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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476% 올라·시총 680조원 찍기도…유통 주식 적어 변동성 확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반도체산업 자립의 '첨병'으로 평가되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단숨에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과점하는 D램 반도체 시장에 도전 중인 세계 4위 업체 CXMT는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서 첫 거래에 나섰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공모가 8.66위안인 CXMT 주가는 개장 직후 49.88위안(+476%)까지 치솟았고, 개장 6분 뒤인 오전 9시 36분(현지시간 기준, 한국시간 오전 10시 36분) 기준 441.34% 오른 46.88위안이다.
과창판의 경우 상장 후 첫 5거래일 동안은 주가 변동 폭에 제한이 없다.
오전 9시 36분 기준 CXMT 시총은 3조1천400억 위안(약 680조2천억원)으로, 직전 1위였던 중국공상은행(ICBC) 시총 2조7천500억 위안(약 595조7천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CXMT 주가가 한때 상승폭을 줄여 38위안대로 내려오며 시총 1위가 뒤바뀌기도 했지만, 오전 9시 50분 기준 CXMT 시총은 3조100억 위안(약 652조2천억원)으로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로이터통신은 락업(의무보유) 물량 등으로 인해 전체 주식 중 상장 시점에 자유롭게 거래 가능한 비중은 6%대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XMT는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 8.66위안에 신주 66억8천800만주를 발행, 579억2천만 위안(약 12조5천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10%이며 시가 총액은 5천792억 위안(약 125조1천억원)에 해당한다.
여기에 초과 배정 옵션을 포함하면 신주 발행 규모는 최대 76억9천만주, 공모 규모는 666억1천만 위안(약 14조4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
CXMT의 이번 IPO는 올해 들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이며 2020년 중신궈지(SMIC)의 75억 달러(약 11조원)를 넘어서 역대 중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에서도 최대다.
2010년 중국농업은행의 100억 달러(약 14조6천억원) 규모 상장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다만 중국매체 매일경제신문은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면서, AI 붐에 따른 낙관론과 함께 3∼4년 정도의 메모리 산업 사이클에 근거한 신중론도 있다고 전했다. 상장 직후가 고점일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1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8%)·SK하이닉스(29%)·마이크론(22%) 순이었지만 CXMT의 점유율도 8%로 올라왔다. 불과 지난해 1분기만 해도 CXMT 점유율은 3% 수준이었다.
CXMT는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라인 확충과 D램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리서치업체 모닝스타 측은 CXMT가 중국 내 AI 수요 확대로 수혜를 볼 수 있겠지만 업계 선두와의 기술 격차 때문에 AI 칩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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