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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7천조원대에서 5천조원대로 뚝…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이탈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2026.7.28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코스피가 이달에만 20% 급락하면서 연간 상승률도 60% 밑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와 더불어 시가총액도 한 달여 만에 2천조원이나 급감했다.
28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는 이달 들어 19.52% 하락했다.
코스피 월간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해 시장이 크게 충격받았던 3월(-19.89%) 하락률과 맞먹는다.
코스피는 1월 23.97%, 2월 19.52% 올랐고, 3월에 내렸다가 4월 25.04% 반등했다. 7천피와 8천피를 연달아 돌파한 5월엔 26.68%, 6월 3.56% 상승한 바 있다.
올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1.14% 올랐지만, 이달 하락으로 연초 대비 상승률은 60%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하락분(-8.78%)까지 계산하면 45%대까지 내려앉는다.
이 때문에 한때 7천500조원에 육박했던 코스피 시가총액도 5천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전날 기준 코스피 시총은 5천533조6천283억원이다.
코스피 시총은 지난달 22일 7천449조5천92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찍은 뒤 서서히 내리기 시작, 이달 13일부터 5천조원대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시총은 급락 영향으로 5천13조원으로 집계되며, 5천조원마저 위협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총은 4월 15일(4천995조5천123억원) 이후 5천조원을 밑돈 적 없다.
코스피를 따라 코스닥도 크게 내리면서, 양 시장 합산 국내 증시 시총도 전날 기준 5천958조8천498억원을 나타냈다. 이 수치는 지난달 22일 코스닥 시총이 543조8천33억원을 기록한 데 따라 7천993조3천961억원까지 커진 바 있다.
8천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상승세가 꺾였으며, 지난 24일부터 5천조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 투톱 중 하나인 삼성전자[005930] 시총도 쪼그라들어, 이날 오전 1조달러에서 이탈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총은 1천315조4천126억원으로, 현재 달러/원 환율(달러당 1,470.20원)을 적용하면 9천200억달러 수준이다.
이에 지난달 2일 메타를 제치고 10위를 기록했던 전 세계 시총 순위도 떨어졌다.
미국 시총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시총은 전 세계 상장사 중 14위를 기록했으며, 이날 하락분이 최종 반영되면 2계단 정도 더 떨어질 수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코스피 급락은 최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 우려와 중동 사태 긴장 장기화에 따른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중국 반도체 성장 등 요인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자체 계산에 따르면)코스피의 약세·위험 국면 비중이 95%를 훌쩍 넘으며 극단이 깊어졌다"면서도 다만 "산이 높았기에 골이 깊었고, 그 골의 끝이 보이고 있다. 마지막 고통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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