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단일종목레버리지 개인투자한도 설정·긴급시 안정화조치"(종합)

총투자금액의 20% 이내 등 거론…당국이 조치 나설 법적 근거 마련

"조정 과정에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낙폭 확대…韓펀더멘털 견조"

정부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이억원 금융위원장, 구 부총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2026.7.29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경제·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개인별 투자 한도 설정 등으로 총량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하고 이런 대응 방안을 결정해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 외에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도 참석했다.

당국은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 범위와 관련해 총투자 금액의 20% 이내를 예시로 들었다.

아울러 홍콩의 가변 레버리지 등 배율 사례 등을 감안해 긴급한 상황에서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과도한 거래행태를 제한하기 위해 선물시장에서 운영 중인 과다호가부담금 적용 등의 방식으로 관련 거래비용 부담을 가중하기로 했다.

현재 실시하는 사전교육 외 모의거래를 도입해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을 돕기로 했다.

이들 조치는 즉시 추진한다.

정부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7.29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당국은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때 갖춰야 할 요건인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으며 이를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과정에서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불안이 낙폭을 확대한 측면이 크다"고 최근 국내 주가 하락 배경을 진단했다고 재경부 등은 전했다.

하지만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기업실적 전망 상향이나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에 비춰볼 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며 증시 전망에 대한 지나친 불안 심리 확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한국 증시가 최근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당분간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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