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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답 2010년 평당 85만원→2020년 144만원…작년 500만원대 거래도
2010년 보금자리 2만가구 추진하다 5년만 해제…재추진 땐 보상비 부담
(하남=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2010년 11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대상지로 지정되자 주민들의 철회 요구가 이어졌으며, 2015년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사진은 2011년 3월 감북동 일대에 걸린 보금자리주택지구 철회 요구 플래카드. 2011.3.10 drops@yna.co.kr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 택지 확보를 검토하면서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다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2010년 첫 지구 지정 당시보다 감북 일대 토지가격이 오른 만큼 실제 공공택지 개발이 추진될 경우 토지 보상비와 사업성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는 가운데 서울 강동·송파구와 맞닿아 있어 입지가 우수한 하남시 감북지구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 추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감북지구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낙점됐다가 주민 반대와 소송 등으로 5년 만에 지정이 해제된 곳이다.
감북지구는 서울 강동·송파구와 맞닿아 있고 교통 접근성이 좋아 주택 공급 입지로 주목받지만, 문제는 10여년이 지난 현재 감북 일대 토지가격이 당시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감북동 개발제한구역 내 전·답 가운데 지분거래와 100㎡ 미만 거래를 제외한 토지의 평(3.3㎡)당 실거래가 중위가격은 2010년 약 85만원이었다.
지구 지정이 해제된 2015년에는 약 130만원으로 2010년보다 53%가량 올랐고, 2020년에는 약 144만원으로 상승했다.
작년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도 잇따랐다.
2025년 감북동 개발제한구역 내 답 1천532㎡는 24억원에 중개 거래돼 3.3㎡당 가격이 약 517만원에 달했다. 300㎡ 규모의 답 역시 4억6천997만원에 거래돼 3.3㎡당 약 517만원이었다.
다만 감북 일대 토지는 위치와 도로 접근성, 필지 형상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개별 실거래가격을 일대의 전반적인 시세로 보기는 어렵다.
올해 1∼8월 100㎡ 이상 전·답 가운데 지분거래가 아닌 거래는 2건으로, 3.3㎡당 가격은 각각 약 128만원과 240만원이었다.
공공주택지구의 토지 보상가격은 개별 실거래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되는 만큼 주변 지가 수준과 토지 이용 상황 등이 사업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공공택지는 토지 보상과 택지 조성 등에 투입되는 비용이 커질수록 조성원가가 높아지고, 이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감정평가업계 관계자는 "감북지구는 감일지구 등 주변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된 데다 인접 지역의 그린벨트도 상당수 해제돼 토지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입지가 우수하지만 높은 토지가격 탓에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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