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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전은 규모 크지만 1년 전보다 줄어
'빚투' 가능성에 급락장 반대매매 위험도
[촬영 홍기원]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국내 증시 상승장이 이어진 올해 5월 말까지 SK하이닉스를 담보로 한 증권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고령층 비중이 컸지만, 40대 이하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증권담보대출은 규모가 훨씬 크지만 1년 전보다 축소됐다.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이양수 위원장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10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연령별·종목별 담보대출 잔액'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담보대출 잔액은 SK하이닉스 8천451억원, 삼성전자 1조9천41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담보대출은 지난해 5월 말(1천571억원) 대비 437.9% 증가하며 2023년 1월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말 2조9천680억원에서 10월 말 3조263억원까지 늘었다가, 11월 말 1조8천70억원으로 급감했으며 이후에도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증권담보대출은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서비스다. 반도체 상승 국면에서 주가 상승 폭이 컸던 SK하이닉스로 대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차익 실현 등으로 대출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5월 말 기준 233만3천원으로, 지난해 5월 말(20만4천500원) 대비 약 11.4배로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1만7천원으로 지난해(5만6천200원)보다 5배 이상 상승했다.
| [표1] SK하이닉스 연령별 증권담보대출 현황 ※이양수 국회 정보위원장실, 금융감독원(단위: 억원, %) |
||||
| 2025년 5월 말 |
비중 | 2026년 5월 말 |
비중 | |
| 20대 미만 | 0.0 | 0.0 | 6.4 | 0.08 |
| 20대 | 5.6 | 0.4 | 74.7 | 0.9 |
| 30대 | 65.2 | 4.1 | 417.3 | 4.9 |
| 40대 | 133.3 | 8.5 | 1,489.1 | 17.6 |
| 50대 | 410.9 | 26.2 | 1,929.5 | 22.8 |
| 60대 이상 | 951.8 | 60.6 | 4,417.4 | 52.3 |
| 확인불가 | 4.3 | 0.3 | 116.8 | 1.4 |
| 합계 | 1,571.1 | 100 | 8,451.3 | 100 |
| [표2] 삼성전자 연령별 증권담보대출 현황 ※이양수 국회 정보위원장실, 금융감독원(단위: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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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말 |
비중 | 2026년 5월 말 |
비중 | |
| 20대 미만 | 10.4 | 0.03 | 50.3 | 0.3 |
| 20대 | 22.1 | 0.07 | 69.8 | 0.4 |
| 30대 | 183.4 | 0.6 | 470.2 | 2.5 |
| 40대 | 1,022.0 | 3.4 | 1,593.4 | 8.4 |
| 50대 | 7,164,2 | 24.1 | 3,593.7 | 18.9 |
| 60대 이상 | 21,275.2 | 71.7 | 13,130.4 | 69.0 |
| 확인불가 | 2,9 | 0.0 | 132.7 | 0.7 |
| 합계 | 29,680.1 | 100 | 19,040.6 | 100 |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비중이 가장 컸다. 5월 말 기준 삼성전자 담보대출의 69.0%(1조3천130억원), SK하이닉스의 52.3%(4천417억원)를 차지했다.
증가 속도는 40대가 가장 빨랐다.
삼성전자에서 40대 비중은 3.4%(1천22억원)에서 8.4%(1천593억원)로, SK하이닉스는 8.5%(133억원)에서 17.6%(1천489억원)로 확대됐다.
50대 비중은 모두 감소했다.
40대 이하에서 증권담보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과 관련해서, 이 자금이 추가로 주식을 매수하는 이른바 '빚투'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반도체주 조정 국면에서 반대매매 위험을 키웠을 수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6월에 장중 고점을 찍고 7월 들어 절반 수준까지 내려오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증권담보대출의 경우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진 경우 대출을 상환하거나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가 일어난다.
실제 6월과 7월 중 미수금 대비 위탁매매 반대매매 비중이 10%를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증권담보대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을 수 있다.
예탁증권담보융자도 지난 5월 말 26조3천178억원에서 지난 7일 24조4천150억원으로 약 2조원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반대매매가 발생하거나,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처분하거나 대출 규모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수 위원장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됐을 수 있다"며 "당국이 반대매매 등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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