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 단 반도체 덕…2분기 수출 2천755억달러로 역대 최대

전기전자 109.8% 늘어난 1천604억달러…전체 수출의 58% 차지

'삼전닉스' 호조에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 55.3%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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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반도체 산업 경기 호황으로 올해 2분기 수출액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쌍끌이' 수출에 따라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수출액은 2천75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7.3% 늘었다. 2015년 분기별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이러한 수출액 증가는 유례없는 반도체 산업 경기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세 덕이다.

대기업(81.8%)이 중견기업(10.9%)·중소기업(13.1%)보다 증가 폭이 훨씬 높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1년 전보다 17.0%포인트(p) 상승한 55.3%로 역대 최고였다.

종사자규모별로 보면 250인 이상(67.4%), 10~249인(19.3%), 1∼9인(8.5%)에서 모두 증가했다.

산업별로 봐도 반도체가 속하는 광제조업(64.9%)의 증가 폭이 컸다. 전기전자 수출이 109.8% 증가한 1천604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했다.

재화성질별로 보면 자본재(87.1%)가 크게 늘었다. 역시 반도체 덕이다. 원자재(25.2%)도 증가했다.

다만 소비재(-0.5%) 수출은 줄었다. K-뷰티 영향으로 화장품류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등에서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증가했다"며 "자동차는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문제가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64.3%), 중국(78.2%), 동남아(85.1%) 등지에서 수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중동(-14.0%), 독립국가연합(-11.0%) 지역에서 감소했다.

2분기 수출기업은 6만9천906개로 2.0% 늘었다.

2분기 수입액은 1천88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4% 늘었다. 대기업(27.2%), 중견기업(19.0%), 중소기업(13.9%)에서 모두 늘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25.9%), 도소매업(17.7%), 기타 산업(13.5%) 순으로 증가했다. 재화성질별로는 자본재(28.9%), 원자재(21.6%), 소비재(6.5%)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수입액은 중동에서 2.6% 감소했지만, 중국(33.3%), 미국(25.7%), 동남아(29.1%) 등에서 늘었다.

전체 수입기업은 16만1천277개로 3.5% 늘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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