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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항공유 가격 한 달만에 25% 급등한 여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제유가 상승으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른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1단계가 적용된다. 이달 적용된 14단계보다 7단계 상승,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등급이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5월 33단계로 정점을 찍은 후 3개월 연속 내려 이달 19단계까지 낮아졌지만 중동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다시 급등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노선별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대 9만4천800원 오른다. 왕복 기준으로는 18만9천600원이 오르게 된다.
대권거리(최단거리) 500마일 이하인 인천∼선양·칭다오·다롄·옌지·후쿠오카와 부산∼후쿠오카·상하이 푸둥 노선의 9월 편도 유류할증료는 4만8천원으로, 이달 3만5천200원보다 1만2천800원(36.4%) 인상된다.
장거리 노선의 부담은 더 커진다. 대권거리 6천500∼9천999마일에 해당하는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이달 25만9천200원에서 다음 달 35만4천원으로 9만4천800원(36.6%) 오른다. 왕복으로는 19만원에 육박한다.
아시아나항공의 9월 유류할증료는 5만2천원∼29만100원으로 오른다. 8월에는 3만6천600원∼20만2천900원이 부과됐다.
최단거리 노선인 후쿠오카, 옌지, 창춘, 옌청, 옌타이, 다롄, 웨이하이, 칭다오, 미야자키, 구마모토의 유류할증료는 5만2천원이다.
최장거리 노선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시드니,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 로마, 바르셀로나, 프라하, 밀라노, 부다페스트는 29만100원이 부과된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는 지난 7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평균 갤런당 355.46센트, 배럴당 149.2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8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간인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평균 유가인 갤런당 283.48센트, 배럴당 119.06달러와 비교해 크게 오른 것이다. 배럴당 기준으로 한 달 사이 30.23달러(25.4%) 상승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일부를 운임에 반영하는 제도로, 항공권에 별도로 부과된다. 부과액은 항공사와 운항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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