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급락…매도 사이드카(종합)

美 3대지수 일제히 내려·기술주도 하락…외인·기관 순매도

삼전 7.6%·닉스 9.6% 급락…코스닥도 하락

한국 증시 상황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2026.8.19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19일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 여파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0.58포인트(6.41%) 내린 6,429.25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 출발한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급락에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7천804억원, 1천65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홀로 9천263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는 미국 국채 장기물의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69%, 1.33%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면서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했고 이 여파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금리 급등은 다른 국가로도 확대해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945%까지 상승하며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독일과 프랑스의 장기 국채 금리도 각각 2011년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내 채권 시장에서도 전날 30년물과 50년물이 각각 연 4.751%, 연 4.66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금리 부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6%), 샌디스크(-8.89%), 웨스턴 디지털(-7.43%)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98% 내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 적자 및 국채 발행 급증,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 확대로 장기 자금 유치 경쟁이 심화한 데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 상승세 고착도 장기 물가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약 절반에 달하는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7.64%, 9.63% 하락 중이다.

또 이들 종목의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402340](-11.98%), 삼성생명[032830](-10.95%), 삼성물산[028260](-8.40%)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이밖에 시총 상위 50위권 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53%)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 불'을 켰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7.80%), 제조(-6.87%), 보험(-6.58%), 금융(-6.49%)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기반영했던 측면이 있는 만큼 장 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비중이 7월 30%대에서 현재 5%대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점이나 80∼90을 넘나들었던 VKOSPI(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50대로 급락했다"면서 지난달처럼 "비정상적인 수급 악화 및 증시 폭락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짚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2포인트(3.42%) 내린 805.68이다. 다만 이후 낙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양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로 출발한 뒤 2∼3% 내외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442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은 81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1.17%), 에코프로[086520](-2.76%), 에코프로비엠[247540](-2.38%) 등이 내리고 이오테크닉스[039030](0.85%), 로보티즈[108490](1.43%) 등은 오르고 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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