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장년 월생활비 얼마나 필요?…"최소 196만원·적정 321만원"

중장년이 생활에 '실제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수준' 산출 결과

내달 15일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계봉오 국민대 교수 발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에 사는 중장년층은 월 가구 생활비로 321만원 정도를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생활비로는 196만원을, 여유 있는 삶을 위한 생활비로는 540만원 정도가 각각 필요하다고 봤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서울 거주 40∼64세 중장년 2천58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월 온라인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계 교수는 퇴직과 건강 변화, 돌봄 부담 등 중장년기에 맞닥뜨리는 변화 속에서 삶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꾸려가는지를 기초역량, 생활역량, 전환역량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측정해 지표화했다.

3개 부문은 총 12개 영역, 75개 세부 지표로 구체화해 입체적인 진단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구체적으로 기초역량은 가구 경제·고용·주거 등, 생활역량은 건강·웰빙·돌봄·문화 여가 등, 전환역량은 노동 전환·노후 준비·디지털 전환 등으로 각각 구성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개별 통계나 특정 영역 위주로 살펴보던 중장년의 삶을 하나의 체계로 종합 측정하는 지표를 마련한 것으로, 국내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생활비 기준선 조사 결과 표본의 평균 거주 가구에 필요한 월 생활비가 최소 196만원, 적정 321만원, 여유 54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중장년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생활비 수준을 조사한 뒤 소득이 높을수록 필요 생활비를 높게 응답하는 경향을 통계적으로 걸러내 산출했다.

실제 소비·지출액을 집계한 기존 통계와 달리 중장년이 생활에 '실제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지표를 활용해 시민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매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로 정비해 중장년 정책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이번 포럼에서 자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럼에서는 최영섭 한국기술교육대 HRD대학원 교수가 중장년에게 맞는 직무 발굴, 직무별 훈련, 고용 형태 등 진입 경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송민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 책임은 중장년 교육 훈련 방향을 제시하며, 강소랑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시 중장년 정책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발표에 이은 토론은 황선재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책임, 윤예지 다큐브 대표, 양홍모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차장 등의 참여로 진행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다르게 살아온 중장년의 다양한 삶을 데이터로 들여다보고, 산업현장과 생활권에서 새로운 일의 가능성을 어떻게 열어갈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포럼 논의를 바탕으로 서울형 중장년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6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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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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