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7월 소비 2.4% 감소…설비투자 7.5% 증가·5개월만 최대폭↑

전산업생산 '제자리 걸음'

'고물가·폭염' 서비스업생산 4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어

반도체 호조에 소비심리 석달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전월보다 6.9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6월(+6.9p)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2026.5.22 scape@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안채원 송정은 기자 = 7월 산업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는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20.2로 전월과 같았다.

전산업생산은 4월(-0.5%)과 5월(-0.4%)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 2.4% 증가로 전환했으나, 7월에는 보합을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은 0.2% 증가했다.

자동차(-4.5%)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지만, 전자부품(20.7%), 1차 금속(4.2%)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반도체 역시 소폭(0.5%) 증가했다.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2.4% 줄었다.

4월(-3.7%)과 5월(-0.1%) 이후 6월(2.7%) 증가했다가 7월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7.7%)와 의복 등 준내구재(-1.4%),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전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수요가 몰렸던 승용차 소매판매는 11.1% 줄었다. 2024년 1월(-14.6%) 이후 최대폭 감소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1.3% 줄었다. 2022년 2월(-1.7%)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최근 고물가와 폭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월(-0.8%) 이후 5월(1.0%), 6월(0.9%) 증가했으나 7월에는 증가세가 꺾였다.

정보통신(3.5%)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융·보험(-4.8%), 전문·과학·기술(-2.7%)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5% 늘었다. 6월(6.9%)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고 2월(15.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15.4%) 및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4.2%)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1.1%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올랐다.

분주한 평택항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달 24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7.24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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