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회사도 가계대출 목표치 소폭 상향…"불이익 없게 선별배정"

상호금융업권과 비슷한 0.5% 수준 추산…카드대출 숨통 '찔끔'

금융감독원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금융당국이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금융업권에도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소폭 배분했다.

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여신업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이날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총량 한도를 1.5%에서 3%로 상향했고, 업권별·회사별로 새로운 개별 한도를 부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업권과 저축은행업권에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의 약 0.5% 수준의 목표치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업권이 새로 받은 목표치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당국은 각사의 목표치 준수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목표 준수를 유도해야 하는 측면이 있어 선별적으로 배정하려고 한다"며 "목표치를 잘 지킨 회사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려해서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목표치를 받은 회사는 여신업계 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애초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제2금융권은 은행권에 비해 추가 한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여신회사를 소집한 자리에서 추가 목표치가 대부분 주택금융과 청년·실수요자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가계대출 총량에 대한 감독 기조가 완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신업계에 배정된 추가 한도가 미미한 만큼 카드대출이 유의미하게 늘어나긴 어렵겠지만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인센티브를 활용하면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여지는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중금리대출 증가분 100%를 금융회사 가계총량 한도에서 제외해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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