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특화 전략에 등장한 '반도체'…국가산단 연계 주목

광주 반도체·무안 국가 산단 맞물려 물류거점 역할 기대

광주 군 공항 이전후보지로 무안군 망운면 확정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국방부는 28일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 무안군 한 마을회관에서 바라본 무안국제공항과 망운면 일대의 모습. 2026.8.28 daum@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정부가 지방공항 활성화 전략에서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할 지역산업으로 '반도체'를 명시했다.

무안 국가산단과 무안공항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뒷받침할 소재·부품·장비 생산과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구상이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5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공항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사례로 '무안(반도체)'라고 명시했다.

통합시는 '반도체 특화 공항'까지는 아니지만, 무안공항 활성화 정책을 지역 반도체 산업 수요와 연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구상은 무안 국가산단의 기능 설정과도 맞닿아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무안군 현경면 일원 105만평(3.47㎢)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무안군은 당초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을 추진해왔으며, 이후 광주 군공항 이전 협의 과정에서 국가산단 신속 지정은 이전 대상지인 무안 지원 방안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전남광주시는 무안 국가산단에 기존 분산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수출·물류 기능을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 군공항이 옮겨간 부지에 조성될 국가산단이 반도체 생산 거점 역할을 한다면 무안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과 수출·물류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게 될 수도 있다.

국토부도 산단 후보지 지정 당시 무안공항역을 포함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무안공항을 토대로 이 일대를 물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구상이 실현되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무안 소부장 국가산단이 맞물려 무안공항 활성화를 견인하는 청사진이 완성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무안 국가산단의 주력 업종을 반도체로 확정하거나 별도의 '반도체 공항' 지원사업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정부 자료에 등장한 '무안(반도체)'이라는 예시는 지역 반도체 산업과 공항 활성화 전략을 연계하겠다는 취지로 보고 있다"며 "무안 국가산단의 구체적인 기능, 유치 업종은 앞으로 산단 조성 계획 수립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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