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 급등에 얼어붙은 투심…사흘만에 '7천피' 아래로(종합)

외국인 2.3조·기관 1.2조 순매도…거래대금도 뚝

삼전·닉스 2∼3%대 하락…코스닥도 1.9% 내려

하락 마감한 코스피-코스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2026.9.1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11일 국제유가와 금리 급등 부담에 1.7% 넘게 하락해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지만 7,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조8천658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3천40억원, 1조2천235억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1조6천492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6천800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6.7원 오른 1,345.9원이다.

코스피는 국제 유가와 금리 고공행진으로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내린 영향에 약세를 보였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금리가 급등했다.

같은 시각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7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92달러로 모두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를 넘어섰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4.0%를 돌파하며 약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밤 발표될 CPI가 향후 금융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와 생산자 물가 급등에 경계 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3.53%)와 SK하이닉스[000660](-2.21%)가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SK스퀘어[402340](-4.05%)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37%), 현대차[005380](-1.67%) 등도 주가가 내렸다.

반면 KB금융[105560](2.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1.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건설(1.90%), 보험(1.56%) 일반 서비스(1.43%) 등은 상승했고 전기·전자(-2.66%), 제조(-2.21%), 의료·정밀기기(-2.1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내 상승 종목 수는 369개, 하락은 475개, 보합은 73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0.01포인트(2.39%) 내린 816.91로 출발한 뒤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5천117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136억원, 2천15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알테오젠[196170](-3.25%), 에코프로[086520](-2.88%), 에코프로비엠[247540](-7.08%) 등은 내렸고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1.29%), 올릭스[226950](9.52%), 메지온[140410](1.26%) 등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607개, 하락은 1천4개, 보합은 124개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등 주가 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CPI 발표와 주말을 앞두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9조3천900억원, 6조3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8조8천565억원이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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