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부산 출항 21일 만에 영국 도착

펠릭스토우 입항…내일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북극해 진입한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
(부산=연합뉴스)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운항하고 있다. 선박 앞에는 유빙이 보인다. 2026.9.2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해를 통과해 12일 영국에 도착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께 팬스타 아크로호가 영국 펠릭스토우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출항한 지 21일 만이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했고, 이달 9일 북극해에서 벗어나 영국을 향해 운항했다.

북극해 진입 초기만 해도 팬스타 아크로호는 해빙(海氷)으로 운항이 순탄치 않았지만, 유럽에 가까워질수록 해빙이 줄면서 대체로 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천75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는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화물 737TEU와 빈 컨테이너를 포함해 837TEU를 싣고 출항했다.

펠릭스토우항에서는 일부 화물을 하역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13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뒤 다시 북극해를 통과해 부산으로 귀환한다. 부산 입항은 다음 달 12일로 예상된다.

북극항로는 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생겨난 뱃길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로 주목받는다.

이번 시범 운항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은 지정학적 요충지로 떠오르는 북극항로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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