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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실 대응에 한국 선수단 보이콧…"사태 확대 책임 크래프톤에"
[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배틀그라운드' 대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베트남 선수의 부정행위 논란을 키운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밤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운영과 대응 과정에서 참가자분들과 팬 여러분께 큰 혼란과 상처를 드렸다"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이번 사태를 초래하고 확대시킨 책임은 크래프톤에 있다"라며 게임 외부 정보 활용에 대한 방지책과 판단 기준, 제재 수위를 사전에 명확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대회 참가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보이콧을 예고했을 때 이를 '참가 철회'라는 단어로 표현했으며, 논란이 개인에 대한 추가적인 피해로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며 "크래프톤의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실패"라고 인정했다.
크래프톤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베트남 팀 쩐딴부·라프엉티엔닷이 게임 외부 정보를 확인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에 따른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참가자 측의 법적 대응이 진행될 경우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조사 내용을 성실히 공유하고 필요한 절차에 대해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크래프톤이 지난 17일 개최한 아시아 지역 온라인 e스포츠 대회 'PUBG 아시아 스타즈'에서 베트남 선수 2명이 별도의 화면으로 경기 정보를 얻어 한국 팀 선수의 위치를 확인한 뒤 이를 팀원들에게 알려 주는, 이른바 '방플(방송 플레이)' 정황이 포착됐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과 팬들은 베트남 선수들의 부정행위 증거를 찾아내 제시하며 주최 측에 조치를 요구했으나, 크래프톤이 별다른 조처를 내리지 않자 한국 선수단은 전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일부 베트남 선수와 팬들은 오히려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을 조롱하거나, 한국 팀 여성 참가자를 집단 성희롱하며 2차 가해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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