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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살률 하락에도 OECD 1위…10대는 역대 가장 높아
사망자 55%가 80세 이상…패혈증 2단계 상승 8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해 사망자 수가 2022년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으로 많았다.
10∼40대는 자살(고의적 자해)이 사망 원인 1위였으며, 50대부터는 암(악성신생물)이 주된 비중을 차지했다.
자살자와 자살률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10대에서는 자살률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국가데이터처는 22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망자 수 3년 만에 최대…인구 고령화 영향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2천968명으로 전년보다 4천399명(1.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집중됐던 2022년(37만2천939명) 이후 3년 만에 최다 수준이며, 2022년에 이어 역대 2위다.
남성 사망자가 19만3천547명으로 1천809명(0.9%) 늘었고, 여성 사망자 수는 16만9천421명으로 2천590명(1.6%)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며 사망자 수가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80세 이상 사망자는 전체 사망의 54.7%를 차지한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3.9%포인트(p) 확대된 수준이다.
전 연령 기준 부동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암 사망자 수는 지난해 9만203명으로 처음 9만명을 넘었다.
2위는 심장질환(3만3천784명), 3위는 폐렴(3만965명)이다.
3대 사인은 전체 사인의 42.7%를 차지한다.
이어 뇌혈관 질환(2만4천800명), 자살(1만4천144명), 알츠하이머병(1만3천674명), 당뇨병(1만1천394명) 순이다.
패혈증(8천754명)은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해 8위를 기록했고, 고혈압성 질환(8천671명)과 간 질환(7천589명)은 한 단계씩 하락해 9위·10위였다.
암 사망률은 폐암(38.9명), 간암(20.4명), 대장암(19.1명), 췌장암(17.0명), 위암(13.7명) 순으로 높다.
연령별로 10대∼40대는 자살이, 50대부터는 암이 사망원인 1위다.
[백수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10대 자살률만 상승…40대에서도 1위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4천144명으로 전년보다 728명(4.9%) 감소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8명으로 1년 전보다 1.4명(4.7%) 줄었다.
연령별로 10대에서는 유일하게 자살률이 증가했다.
지난해 10대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6명으로 0.6명(7.5%) 증가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024년도 자살통계연보 등을 살피면 10대에서는 정신과적 문제, 가정 문제로 인한 자살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10대, 20대, 30대에서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며 2024년부터는 40대에서도 1위를 자살이 차지하고 있다.
자살은 50대 사망원인에서도 2위, 60대는 4위를 차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은 우리나라가 24.9명(2025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인 10.9명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높다.
일반적으로 자살 동기로는 정신적·육체적·경제적 문제가 꼽힌다. 이에 더해 유명인 자살에 따른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임신·분만 등 영향 모성 사망 37.5%↑
영아 사망자 수(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수)는 512명으로 전년 대비 52명 감소했다. 영아 사망률(출생아 1천명당)은 2.0명으로 0.4명(14.9%) 줄어든 수준이다.
영아 사망 주요 원인은 출생 전후기에 기원한 특정 병태로, 전체 영아 사망의 49.8%를 차지한다.
OECD 평균 영아 사망률이 4.1명인 것과 비교해 한국(2.0명)은 낮은 편이다.
임신 및 분만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한 모성 사망자 수는 33명으로 전년 대비 9명(37.5%) 증가했다.
직접 산과적 사망(산과적 색전증, 분만 후 출혈 등)은 27명으로 전년보다 10명(58.8%) 늘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은 늘고 있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총 4천841명으로 전년보다 18명 늘었으며 하루 평균 13.3명꼴이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 9.5명이다. 남성(16.0명)이 여성(3.1명)의 5.2배다.
치매 사망률 32.0명으로 집계됐다. 여성(43.2명)이 남성(20.7명)의 2.1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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