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급등에 국고채 3년물 4.1% 돌파…10년물 15bp 급등
美 금리 급등에 국고채 3년물 4.1% 돌파…10년물 15bp 급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28일 오전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를 넘어서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이 5.2%를 넘어서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5.5%를 넘어서며 2004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12%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542%로 15.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7bp, 9.5bp 상승해 연 4.337%, 연 4.069%에 거래되고 있다.

20년물은 연 4.580%로 11.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6bp, 10.9bp 상승해 연 4.679%, 연 4.642%를 기록했다.

국채선물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36틱 하락한 102.06에서 거래됐고,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150틱 넘게 하락하며 103.2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계약가량, 10년 선물을 6천5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미 국채금리는 한국 연휴 기간 미중 무역 협상이 큰 소득 없이 끝난 데다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3년물 초과 미 국채금리는 모두 5%대에 진입했다.

美국채 30년(파랑)·10년(빨강)· 韓국채 10년(초록) 금리 추이
[출처: 금융투자협회, 연합인포맥스]

미국 장기금리가 큰 폭 상승하면서, 연휴 이후 개장한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 영향을 받았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했다기보다는 재정과 발행 부담 등 장기물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움직임으로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연휴 기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 금리도 급등세를 나타냈다"며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매도 중이라 약세가 쉽게 진정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장세가 이어진다면 당국의 개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허성우 연구원은 "미국 금리를 끌어올린 동인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아니다"며 "견조한 성장과 10월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 입찰 부진과 바이백(채권 매입) 실망감이 실질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당일(오전ㆍ%) 전일(%) 전일대비(bp)
국고채권(1년) 3.734 3.667 +6.7
국고채권(2년) 4.069 3.974 +9.5
국고채권(3년) 4.112 4.006 +10.6
국고채권(5년) 4.337 4.220 +11.7
국고채권(10년) 4.542 4.392 +15.0
국고채권(20년) 4.580 4.461 +11.9
국고채권(30년) 4.679 4.563 +11.6
국고채권(50년) 4.642 4.533 +10.9
통안증권(2년) 4.063 3.969 +9.4
회사채(무보증3년) AA- 4.787 4.689 +9.8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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