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참치 폭증에 가격 폭락…초급랭 컨테이너 10대 지원

어획량 2020년 31t서 올해 438t 급증…강원도, 초급랭 지원으로 제값 받기

강릉 주문진항에 쏟아진 '대형 참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기후변화로 강원 동해안에서 어획량이 급증하는 참다랑어(참치)의 신선도 유지 및 제값 받기를 위해 초급랭 냉동 컨테이너 지원이 추진된다.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김문태 수산개발팀장은 29일 강원대학교 강릉캠퍼스에서 열린 '강원 동해안 참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세미나에서 '참다랑어 신자원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오징어, 도루묵 등 동해안 대표 어종은 감소했지만, 참다랑어와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은 증가했다.

실제로 참다랑어는 2020년 31t에서 올해 438t, 방어는 2천408t에서 3천194t, 고등어는 1천120t에서 7천174t으로 폭발적 증가했다.

난류성 어종은 일시에 폭발적인 집중 어획으로 어획 허용량을 크게 상회하면서 활어 상태에서 해상 자연 방류되는 것은 물론 어가도 폭락해 고부가가치화는 저조한 실정이다.

이런 집중 어획으로 참다랑어의 2, 3월 가격은 ㎏당 2만2천600∼2만6천원이었으나 6월에는 4천180원으로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하다.

강릉 앞바다서 잡힌 1.5m 넘는 대형 참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욱이 조업 현장에서의 전처리 기술 부족 및 여건 미비로 상품성 유지도 곤란하다.

또한 도내 냉동저장시설(영하 40도)은 오징어와 청어, 고등어 등 기존 어종에 맞춰져 있다.

참다랑어는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해 초저온(영하 60도) 급랭 시설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는 참다랑어의 신선도 유지 및 제값 유통을 위해 전문기업의 전처리 기술 지원 및 유통 관련 업무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활어 상태에서 일시 축양 등의 기술개발로 공급물량 조절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17억2천만원을 들여 초급랭 냉동 컨테이너 10대를 지원해 유통 인프라를 개선한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급속 내용 기능을 포함한 위판장 현대화 및 산지 거점 유통센터 추가 건립 등 유통시설을 확충한다.

김문태 팀장은 "도 쿼터량 확대는 향후 국제기구 협상과 어획 상황 등에 따라 배정 확대를 정부에 지속해 건의하고 초저온 콜드체인 구축으로 상품성 유지 및 제값 받기를 실현하고 관광 자원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주문진항에 쏟아진 '대형 참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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