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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동산원 주간 동향…강남3구 약세 마용성으로 확산 기미
중하위권 오름세 속 숨고르기…서울 전체 상승 견인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발 약세가 한강벨트권으로 확산하면서 상승세 자체는 5주째 둔화했다. 중하위권 역시 다수 지역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9월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09% 올랐다. 이로써 서울 매매가격은 작년 2월 첫째 주부터 86주째 올라 종전 최장 상승 기간인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85주) 기록을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매물 안내문. 2026.10.1 jin90@yna.co.kr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9월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09% 올랐다.
이로써 서울 매매가격은 작년 2월 첫째 주부터 86주째 올라 종전 최장 상승 기간인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85주) 기록을 넘어섰다.
부동산원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 역세권 및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일부 지역에서 하향 조정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상승폭은 8월 다섯째 주(0.29%→0.22%)부터 5주 연속 축소됐다. 9월 넷째 주는 직전 주(0.13%) 대비 0.04%포인트 줄어 점차 보합권에 다가서고 있다.
세제개편에 따른 보유세·양도소득세 부담 증가 가능성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는 강남3구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용산구까지 하락 전환하는 등 한강벨트가 가격 조정 영향권에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0.42%→-0.56%)가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송파구(-0.14%→-0.19%)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서초구(-0.37%→-0.33%)는 하락폭이 소폭 줄긴 했으나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한강벨트 핵심 지역인 용산구(-0.01%)도 올 4월 넷째 주 마지막으로 -0.03%를 기록한 이후 22주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서울 내 가격 하락 지역은 4곳으로 늘었다.
한강벨트 대표 지역 중 하나인 성동구(0.12%→0.07%)의 상승폭이 축소됐고, 마포구(0.08%)는 직전 주보다는 0.02%포인트 커졌으나 상승률 자체는 높지 않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남3구에서 시작된 약세가 이른바 '마용성' 지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그간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던 중위권 이하 지역도 성북구(0.39%→0.36%), 동대문구(0.39%→0.36%), 은평구(0.22%→0.07%), 강서구(0.33%→0.23%), 중랑구(0.36%→0.25%), 도봉구(0.35%→0.23%), 관악구(0.30%→0.21%) 등 여러 지역에서 오름세 둔화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중하위권 상승세가 서울 전체 가격을 견인하는 양상 자체는 지속되고 있어 향후 금리 등 환경 변화가 서울 오름세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30∼40대 맞벌이층이 비강남 아파트 수요로 몰리는 상황이라 중저가 주택이 전체 가격을 끌고 올라가는 양상"이라며 "공급 부족에 대한 젊은 층의 불안을 해소해야 하고, 향후 금리 인상 횟수에 따라 시장이 다소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0.23%→0.15%)도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화성시 동탄구(0.47%), 성남시 중원구(0.3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 사내 주택자금 대출 등 영향으로 직전 주 1.09% 상승한 수원시 영통구는 오름폭이 0.37%로 크게 줄었고 용인시 기흥구(0.48%→0.23%), 하남시(0.38%→0.25%) 등도 둔화폭이 컸다.
인천은 0.02%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2% 상승했다.
비수도권(0.00%)은 3주째 보합을 이어간 가운데 세종시(0.03%)와 전남광주(0.01%)는 상승했고 4대 광역시와 7개 도는 보합이었다.
전국 매매가격은 평균 0.06%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9% 상승했다.
서울(0.19%)은 대단지 입주 물량 영향을 받는 서초구(-0.23%)가 7주째 하락했고 강남구는 4주간 하락 뒤 보합을 보였다. 반면 성북구(0.36%), 강북구(0.36%), 노원구(0.36%), 도봉구(0.30%), 동대문구(0.28%), 금천구(0.27%) 등 중하위권은 대단지와 중소형 등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13%)에서는 수원시 영통구(0.30%), 구리시(0.29%), 화성시 동탄구(0.29%), 하남시(0.27%) 등의 상승률이 높은 편에 속했다. 인천은 0.14% 올랐고 수도권 평균 상승률은 0.14%였다.
비수도권(0.03%)은 4대 광역시가 0.04%, 세종시는 0.14%, 전남광주는 0.01%, 7개 도는 0.02% 올랐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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