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김덕현 연천군수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위해 노인복지 꼼꼼히 챙길 것”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체 AI 플랫폼 구축…취재 지원부터 콘텐츠 검색까지 확대
글로벌 미디어도 AI 전환 가속…"좋은 콘텐츠가 생존 경쟁력"
이광빈 연합뉴스 AI콘텐츠부장이 1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로이터 주최로 열린 '뉴스의 미래 서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촬영 권하영]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인공지능(AI)이 뉴스 제작과 유통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미디어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닌 양질의 저널리즘에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미디어들이 AI를 활용한 뉴스룸 혁신과 독자 확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기자의 취재 역량을 높이고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언론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합뉴스도 자체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취재 지원부터 콘텐츠 검색까지 업무 혁신을 추진하면서 AI를 저널리즘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 연합뉴스 AI 전환 전략…"기술보다 저널리즘이 본질"
이광빈 연합뉴스 AI콘텐츠부장은 1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로이터 주최로 열린 '뉴스의 미래 서울' 세미나에서 연합뉴스가 자체 개발한 '연합 AI 플랫폼'의 구축 성과를 소개하며 "AI 전환은 디지털 전환과 달리 저널리즘에 도전이기보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미국의 빅테크와 주요 미디어 간의 계약 상황을 보면, 결국 양질의 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가 결국 AI 빅테크 기업의 선택을 받는다"고 부연했다.
이런 흐름은 단순한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 미디어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게 이 부장의 진단이다. AI 시대의 수익화 가능성이 저널리즘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며 뉴스룸 혁신의 핵심은 AI를 활용해 좋은 기사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기자 개개인의 취재력과 네트워크는 언론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남을 것이란 분석이다.
연합뉴스는 올해 안으로 연합 AI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연합 AI 플랫폼은 취재 자료 수집·분석부터 AI 인포그래픽 생성, AI 기반 콘텐츠 검색, AI 에이전트를 통한 외부 접근 기능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최근에는 현장 녹취를 자동으로 스크립트화하고 번역·통역까지 지원하는 도구를 구현해 기자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부장은 플랫폼 구축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지만, 현장 안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쁜 취재 현장에서 일하는 기자들에게 새로운 도구의 사용법을 교육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짚었다. 기자마다 AI에 대한 인식과 활용 수준에 차이가 큰 점도 조직 내부의 과제로 꼽았다.
기존 레거시 조직과 AI 전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내부 설득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장신 정 스파크총괄(왼쪽부터), 조이 펑 라인 타이완 콘텐츠서비스 총괄, 유미나 VMOTIONS 대표, 리처드 플레처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부소장이 13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로이터 주최로 열린 '뉴스의 미래 서울' 세미나에서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6.10.13 kwonhy@yna.co.kr
◇ 해외 미디어도 AI 전환 고심…"생존·독자 확보가 관건"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도 AI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각 사가 처한 환경에 맞는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콘텐츠 제작 비용이 낮아지는 가운데 독자를 확보하고 AI 투자 효과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
마헤시 라마찬드란 로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독자들의 정보 이용 경로가 검색에서 소셜미디어와 AI 에이전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콘텐츠 생성 비용은 낮아졌지만 AI에 대한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고민이라는 설명이다.
준 장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CTO는 효율성보다 생존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3년 안에 트래픽이 소멸하는 상황에서 독자를 되찾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 진단과 함께 검색·추천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닐 니할라니 미디어코프 CTO는 조직 전반을 관통하는 '지식 계층(knowledge layer)'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인사와 재무 등 업무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리차드 리 TNL미디어진 CTO는 독자를 넘어 AI 에이전트까지 콘텐츠 소비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가 사람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에도 읽히는 시대가 온 만큼 자사 콘텐츠를 에이전트의 학습 자료로 활용하는 전략과 사내 AI 도구 배포 체계를 소개했다.
스즈키 요스케 니혼케이자이신문(닛케이)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언어 장벽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일본어에 특화한 자체 언어모델 개발에 투자해온 그는 구독자 트래픽 감소에 대응해 새로운 독자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알랭 첸 대만 TVBS 부편집국장, 안나 울프 뉴스코프오스트레일리아 편집부문 디지털개발 총괄, 조안나 웹스터 로이터 글로벌 통신뉴스전략 에디터, 브렌다 고 로이터 한국지국장이 1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로이터 주최로 열린 '뉴스의 미래 서울' 세미나에서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촬영 권하영]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도 기술 도입과 함께 저널리즘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조직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알랭 첸 대만 TVBS 부편집국장은 AI 시대에 '슈퍼 저널리스트'가 등장하더라도 비판적 사고와 현장 관찰 등 인간 고유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별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춘 AI 교육을 통해 기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나 울프 뉴스코프오스트레일리아 편집부문 디지털개발 총괄은 전사적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재설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사진·영상 등 자산을 뉴스룸 전체가 공유하고 재조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며칠 만에 75%의 채택률을 끌어냈다는 전언이다.
조안나 웹스터 로이터 글로벌 통신뉴스전략 에디터는 "기술이 아니라 저널리즘이 핵심"이라며 편집 경영진의 전략 수립, 법무·기술 분야 고위 리더로 구성된 AI 거버넌스위원회의 도구 승인 등 다단계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onhy@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