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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 2026.10.1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급락하는 가운데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15일 장중 55선을 넘어섰다.
최근 국내 증시가 가파른 조정을 받으면서 향후 주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VKOSPI는 전장보다 8.93포인트(19.88%) 급등한 53.8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VKOSPI는 48.05로 출발해 장중 55.64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지난 8월 26일(55.85)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장보다 455.67포인트(7.58%) 급락한 5,553.14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천7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8천308억원, 기관은 1조1천999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010년 이후 장기 평균이 20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지수는 평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근 '공포지수'의 상승 속도도 가파르다.
지난 8일 36.81이었던 VKOSPI는 12일 40.73으로 오른 데 이어 13일에는 48.53까지 치솟았다.
전날 44.91로 소폭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다시 급등하면서 50선을 넘어섰다.
지난 8일과 비교하면 불과 4거래일 만에 42% 넘게 상승한 것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이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들 종목을 둘러싼 투자심리 변화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포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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