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핀테크 최초 저축은행 인수 눈앞…AI 활용 비대면 영업

대원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심사 23일 금융위 정례회의 상정

영업 중단 상태, 총자산 31억원…'AI 네이티브 뱅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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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다가 핀테크 기업 최초로 저축은행 인수를 눈앞에 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안건소위원회에서 핀다의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심사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금융위는 오는 23일 정례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특이사항이 없이 금융위 의결이 마무리되면, 핀다는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대출 상품 중개 서비스로 성장한 핀다는 여·수신 기능을 갖춘 직접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인수전에 본격 착수했다.

핀다는 약 120억 원을 투입해 대원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융당국의 최종 의결 이후 후속 조치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핀다는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를 선임한 뒤, 현재 경북 경주에 있는 본점 이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핀다저축은행(가칭)' 등의 상표권 출원을 마친 상태로, 본점 이점 시점에 맞춰 사명 변경 등 주요 공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핀다는 오프라인 점포·대면 영업 위주의 저축은행 구조에서 벗어나 비대면 중심의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뱅크'로 전환할 구상이다.

2019년부터 쌓아온 대출 비교·중개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결합해 전국 단위 비대면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2대 주주인 J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특화 금융상품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수 이후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이 약화한 가운데, 핀다는 안정적인 자금 확보와 부실 관리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영업권 내 의무 여신 비율 규제를 충족하면서 비대면 전국 영업을 병행해야 하는 점도 주요 과제로 뽑힌다.

한편 대원저축은행은 대구·경북·강원을 영업권으로 둔 소형 저축은행으로, 2015년부터 기존 주주인 대아저축은행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 31억원이며, 총여신은 0원 수준이다.

new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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