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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 뛰어난 제품력과 시장의 인정으로 글로벌 성장의 토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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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0.28%↑·나스닥 0.02%↓…필라델피아 반도체 낙폭 좁혀 0.28%↓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 등락 엇갈려…코스피200 야간선물 1.84%↑
스페이스X, 매출 급증…머스크 "AI 컴퓨팅 수요, 공급 크게 초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21일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간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미국 빅테크 메타의 실적발표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 방향성을 가늠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27포인트(3.73%) 내린 5,552.74로 장을 마쳤다.
34.44포인트(0.60%) 내린 5,733.57로 출발한 지수는 가파르게 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 17분께에는 5,493.24(-4.76%)까지 추락, 한때 5,5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셀코리아'에 나선 외국인이 재차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이 매도에 동참하면서 시장을 강하게 끌어내렸다.
오후 3시 30분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33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천98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기타법인도 6천3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애프터마켓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실적도 기관과 외국인이 9천565억원과 5천256억원 순매도, 개인과 기타법인이 8천475억원과 6천310억원 순매수로 큰 차이가 없었다.
SK하이닉스[000660](-4.23%)와 삼성전자[005930](-2.98%), 현대차[005380](-4.91%), 기아[000270](-3.10%)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내렸다.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신용위험으로 촉발된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치솟으며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자본조달 우려를 재자극했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소요가 이어지고, 중동에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는 등 사건이 벌어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이 지난 16일 삼성전자를 1천989억원 순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19일 2천708억원, 20일 3천835억원으로 사흘 연속 순매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산업 전체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보다는 종목별 투자 비중 조정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대목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는 AI 풀스택 기업 엘리스가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 9만500원 대비 32.04% 폭락해 이 역시 관련주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를 'AI 기업의 상장 참패, AI 투자 열풍 종말 우려 자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엘리스의 상장 첫날 폭락을 집중 조명했고, 로이터통신은 "엘리스의 데뷔전 폭락은 AI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진단했다.
헤베 첸 밴티지글로벌 선임 시장분석가는 "엘리스의 참담한 증시 데뷔(disastrous debut)는 'AI라면 무엇이든 사들이던 시대'가 'AI라면 무엇이든 의심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엘리스의 기업공개(IPO) 부진은 간밤 뉴욕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02%와 0.28%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2% 내린 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 증시는 전날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중심의 반등에도 한국 증시가 급락하고 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재부각되며 혼조세로 출발했으며, 특히 엘리스의 IPO 직후 급락이 AI 산업의 투자수익률과 기업가치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스가 한국에서 코어위브와 가장 유사한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본시장 접근성과 기업가치 평가를 가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스는 코어위브와 달리 재무 부담이 크지 않은데도 급락했다는 점에서 부채 문제보다는 AI 인프라 사업 전반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현금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서 상무는 말했다.
다만, 장초반 2.41% 급락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낙폭을 0.29%로 크게 줄여 마감했다.
AI 투자 수익률 논란에도 불구,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35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제품을 주문했지만 공급부족으로 5∼10%만 공급될 상황이란 소식이 전해지는 등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엘리스 급락의 여파로 장 초반 6% 넘게 추락했던 코어위브(+1.65%)도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나쳤다는 판단에 되돌림이 유입된 모양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가 소요 사태가 일부 진정되며 하락하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내리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을 되찾은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한국시간 내일 새벽 실적발표를 앞둔 메타(-1.63%)는 소폭 하락했다. 최근 AI 에이전트 뮤즈의 흥행으로 기대가 큰 것과 별개로 AI 관련 설비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혼조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지수상장펀드(ETF)는 1.65% 내린 반면, MSCI 신흥지수 ETF는 0.0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9% 하락했지만 러셀2000지수는 1.65% 올랐고, 다우 운송지수도 0.94%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84% 상승했다.
21일 국내 증시는 한국시간 오후 6시 예정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GTC 기조연설, 내일 새벽 메타 실적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데 이어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날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주목된다.
다만, 뉴욕증시 마감 후 나온 스페이스X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신뢰가 얕아진 상황에서 솔리다임 중복상장 노이즈 등이 이익 기반 적극적 매수를 제약하고 있다. 예탁금은 빠르게 줄며 92조원대까지 내려왔고 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내일 종료되는데,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비중은 4%대로 아직 여진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21일 젠슨 황의 GTC 기조연설도 중요하나, 메타 등 AI주의 실적이 핵심"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설비투자 가이던스 상향에 주목했다면 앞으로는 수익화가 설비투자를 정당화하는지, 잉여현금흐름(FCF) 여력이 있는지, 신용스프레드가 악화하는지 등을 함께 봐야 하며 차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에 특히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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