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부캉이 '2주' 시한부?… 전문가 우려 나온 이유

연합뉴스
외국인 특수 백화점 웃고 편의점엔 비수기 찬바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사진은 서울 시내 편의점 모습. 2025.11.5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곳에만 지갑을 여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올해 4분기 유통업 체감경기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2026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집계한 결과 올해 4분기 전망치가 직전 분기(92)보다 4포인트 낮은 88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RBSI는 전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를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경기 전망이 나빠진 요인으로는 신중해진 가계 씀씀이와 선택형·절약형 소비패턴 확산,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이 꼽혔다.
4분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의 70%가 그 이유로 '신중해진 가계 씀씀이'를 지목했다.
고객의 소비패턴과 관련한 질문에는 '가성비 상품 선호도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답변이 78.4%, '필요한 것만 골라 담는 소량·목적형 구매 비중이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은 83.6%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백화점 체감경기는 4분기 130으로, 전 분기보다 9포인트 낮아지긴 했으나 전체 유통업 업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고, 외국인 카드 관광 지출은 46.8%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4분기 체감경기 지수는 111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슈퍼마켓은 73으로 12포인트 하락했다.
편의점은 79로 48포인트 급락했다. 날이 쌀쌀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줄고 음료·빙과류 소비가 위축되는 등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한 게 지수 급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5개 업태 중 온라인쇼핑 체감경기 지수만 82로 8포인트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이승륜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연말 특수 기대감 속에서도 실속형 소비 확산과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며 업태별 온도 차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라며 "가계의 신중해진 씀씀이와 유통 채널 간 경쟁 심화가 이어져 단기적인 체감경기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