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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로그인·게시판·쇼핑몰 구현하는 핵심 프로그래밍 언어
워드프레스도 PHP 기반…취약점 악용 땐 서버 장악 위험
독일 베를린서 PHP 측이 치명적인 결함에 대한 긴급 보안 패치를 준비하는 동안 웹사이트 접속이 중단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린 PHP는 웹사이트의 로그인과 게시판 등 각종 기능을 구현하는 데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 전 세계 웹사이트 최대 70% 사용…로그인·게시판 구현 핵심언어
이용자가 웹사이트에서 요청한 작업을 서버에서 처리하고 그 결과를 웹브라우저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이용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닌 웹사이트 운영 서버에서 실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 내역을 조회하면 서버가 PHP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실행해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정보를 찾아 이용자에게 보여준다.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불러오는 기능도 이런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 제작·관리 시스템인 워드프레스가 PHP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블로그와 쇼핑몰, 기업 홈페이지 등 다양한 웹사이트에도 활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웹사이트의 최대 70%가 PHP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보안 결함의 파급력이 큰 것도 이처럼 많은 웹사이트가 PHP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 서버 장악·정보 유출 위험…취약 버전 보안 업데이트 필요
공통으로 사용하는 PHP 실행 환경에 취약점이 생기면 기업과 정부 기관, 개인의 웹사이트가 함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공격자가 서버에서 임의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결함은 정보 유출이나 악성코드 설치, 서비스 중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PHP는 1995년 덴마크계 캐나다인 프로그래머 라스무스 러도프가 처음 공개했는데, 자신의 온라인 이력서 방문 기록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도구에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개인 홈페이지 도구'라는 뜻의 '퍼스널 홈페이지 툴즈(Personal Home Page Tools)'로 불렸으나 기능이 확대되면서 현재는 'PHP: 하이퍼텍스트 프리프로세서(Hypertext Preprocessor)'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소스 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활용하고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언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취약점 발견으로 PHP 기반 웹사이트 운영자는 사용하는 버전이 이번 취약점의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고 보안 결함을 수정한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가 조언하고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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