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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0월 26~30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샌디스크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슈퍼 위크'를 맞게 된다.
◇ FOMC 정책금리 동결 '우세'…인플레 지표 초미 관심
우선, 연준은 오는 27~28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FFR)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23일 뉴욕증시 마감 후 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동결 확률은 90.0%에 달한다.
연준은 지난 9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최근 노동시장 둔화 신호와 연준 당국자들의 신중한 발언으로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작아졌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제시할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집중될 전망이다.
TD증권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FOMC가 이달 "금리를 동결하고, 12월과 내년 3월에 긴축을 재개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12월 금리 인상은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린우드 캐피털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은 (연내)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워시 의장이 12월에 관해 어떤 힌트를 주는 발언을 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연준 외에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28일, 유럽중앙은행(ECB)은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본은행(BOJ)도 29~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도 잇달아 나온다.
미 상무부는 오는 29일 9월 PCE 가격지수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1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GDP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세 차례에 걸쳐 내놓는다.
시장은 9월 전(全) 품목 PCE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달 대비 0.3% 오를 전망이다.
근원 물가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3.0%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금리 인상 기대는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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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줄줄이…아마존·알파벳·MS의 수익성·투자 규모는
기업 실적 발표 역시 이번 주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막대한 자본지출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와 램 리서치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타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하면서 AI 투자 규모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메타 주가는 지난주 9.40% 급락했다. 램 리서치도 12.82%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28일에는 알파벳과 MS가, 29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이들 기업이 꺼낼 AI 관련 자본지출 계획과 이익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은 약 8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투자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이익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에버코어의 인터넷 리서치팀을 이끄는 마크 마하니는 실적을 발표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본지출을 기존 계획보다 최대 1천억달러 늘릴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시장의 두려움은 이제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기업들이 추가 자본조달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거나 소규모 주식·채권 발행 계획만 내놓는다면 오히려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애비뉴 웰스매니지먼트의 킹 립 수석 전략가는 "실적이 이번 기술주 조정이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더 깊은 조정이 앞에 놓여 있는지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한 차례의 매우 강력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샌디스크는 최근 급락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낸드플래시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샌디스크가 제시할 실적과 향후 전망은 메모리 업황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관련 재료도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의회 주도권을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선거 결과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TIAA 웰스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인 존 캐널리는 "정치적 권력 교체기에는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 중간선거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정책과 재정 우선순위,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역사적으로 선거일을 앞두고 투자심리를 압박해 왔다"고 했다.
다만, 그는 선거 결과가 명확해지면 시장의 관심은 다시 펀더멘털로 돌아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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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연설
- 10월 26일
기업실적: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 10월 27일
ADP 민간고용 증감(4주 이동평균)
9월 내구재 수주
9월 신규주택 판매
9월 건축 허가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8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0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10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10월 댈러스 연은 서비스업 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차
기업실적: 비자, 보잉, 코카콜라, UPS, 페이팔, 코닝
- 10월 28일
FOMC 2일차 정책금리 결정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기자회견
기업실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필립스66, 보스턴사이언티픽, GE헬스케어, GE버노바, 바이오젠, 포드, 이베이
- 10월 29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기업실적: 아마존, 샌디스크, 스타벅스, 머크, 캐터필러, 마스터카드, 헌팅턴 잉걸스, 길리어드 사이언스, 레딧,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 10월 30일
3분기 고용비용지수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엑손모빌,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셰브런, 애브비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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