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문' 신압록강대교 개통 후 北세관에 화물차 수백대"

위성사진서 교량 위 中→北 이동 화물차 6대 포착…대북제재 무력화 우려

국힘 김대식 "안보리 결의 위반 군수물자 반출 없는지 살펴야"

북중, 신압록강대교 개통식 개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중(북중) 두 나라 정부와 인민들의 기대와 관심속에 '조중압록강다리' 개통식이 15일 현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개통식에는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화상으로 축하발언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2026.10.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중국과 북한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한 이후 북한 세관 부지에 화물차 수백 대가 드나든 정황이 포착됐다.

28일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압록강대교 북한 측 세관 부지에는 오전에 약 45대, 오후에 약 280대의 화물차량이 식별됐다.

신압록강대교 위에서는 중국에서 북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컨테이너 화물차 6대가 식별됐다. 북한 측에서 중국 측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식별되지 않았다.

신압록강대교가 지난 15일 공식 개통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북측 세관에서 화물차 수백 대가 포착된 것이다.

통일부는 김 의원에게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따른 북·중 간 물류 여건 변화와 차량·컨테이너 이동 등은 위성영상 분석을 통해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다만 "위성영상만으로는 개별 화물의 품목, 수량, 거래 내역 등 세부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는 중국이 약 22억위안(약 4천400억원)을 들여 2014년 완공한 길이 3천26m, 폭 33m의 왕복 4차로 사장교다.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 등 통관시설 정비 지연으로 완공 후 12년간 개통되지 못하다가 지난 15일 정식 개통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전격 방문하면서, 단순한 교량을 넘어 북중 우의와 경제 밀착의 상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대형 컨테이너 차량의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 북중 교역 확대를 뒷받침하면서 대북제재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김 의원에게 "신압록강대교는 향후 북중 간 인적·물적 교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따른 북중 교역 확대 동향 등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신압록강대교 개통 직후부터 북측 세관에 대규모 물동량이 포착된 것은 북중 밀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정부는 단순한 물적 교류 확대를 넘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군수물자나 전략물자의 반출·반입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지 위성 감시와 정보망을 총동원해 각별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말 하는 김대식 국회 외통위 야당 간사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회 외통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8.11 east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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