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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80% 영업이익률 또 최고치
향후 2년간 생산량 절반 이상 계약완료…2029년까지 D램·HBM 물량 사실상 완판
HBM4 매출·출하량, 올해 4분기에 전작 HBM3E 넘어설 전망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83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조3천3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04조6천1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7.9%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28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10.28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인공지능(AI) 고점론에 다시 한번 맞불을 놨다.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고 이미 내년과 내후년 생산물량의 절반 이상을 장기공급계약(LTA)으로 확보해 중장기적인 메모리 수요를 상당 부분 증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04조6천155억원, 영업이익 83조3천33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당시 매출 22조2천320억원, 영업이익 9조2천129억원과 비교하면 1년 반 사이에 매출은 약 4.7배, 영업이익은 약 9배 올랐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전 분기(76%)보다 4%포인트 오른 80%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제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수요가 고점을 지났다는 위기론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발표됐다.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추격 등 중국발 악재와 빅테크의 AI 투자 속도조절론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2∼16일 한 주 동안 24.3% 폭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31.9%) 이후 역대 최대 주간 하락률이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3분기 실적을 견조한 AI 업황을 확인할 주요 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었다.
SK하이닉스는 AI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에서 80%까지 성장했다고 밝혔으며, 이중 상당 부분이 AI 사업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클라우드 수주 잔고가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한 데다 AI 서비스 유료 사용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주요 고객의 AI 관련 매출 성장과 재무 성과가 다각도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4분기에는 HBM4의 출하량과 매출이 전작인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수요 가시성을 높이고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하기 위한 장기공급계약(LTA)의 확대도 긍정적 요소다.
SK하이닉스는 "이미 확보한 LTA 물량과 현재 고객사들과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수요를 종합하면 2029년까지 향후 3년 동안 당사의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완판)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 중인 물량 역시 고객의 구체적인 구매 계획에 기반한 것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수요이며 이를 감안하면 중장기 판매 가시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LTA로 확보한 물량은 2027∼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이다. 글로벌 대형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등 14개 사와 LTA를 체결했고 일부 고객과는 통상 5년인 계약기간 연장도 논의 중이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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