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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연 3.75∼4.00% 동결
뉴욕증시 강보합 수준의 소폭 상승, 유가는 올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4.10포인트(6.63%) 오른 6,012.44에, 코스닥은 27.45포인트(3.69%) 오른 771.28에 장을 마감했다. 2026.10.2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간밤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29일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숨 고르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날 3분기 세부실적을 발표하고, 추가 주주환원 발표 가능성도 있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4.10포인트(6.63%) 오른 6,012.4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도 이틀 연속 발동됐는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이같은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7월 21∼22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오후 3시 30분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228억원, 9천60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8천16억원 순매도했다.
애프터마켓까지 합치면 외국인은 7천691억원, 기관은 9천14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7천50억원 순매도했다.
전날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더불어 SK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호실적 및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간밤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국제유가도 반등하며 투심을 일부 위축시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 연 3.75∼4.00%를 유지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금리 인상 후 일부 신용여건의 긴축효과는 있었다고 답하며, 12월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명확한 가이던스는 이번에도 내놓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9월 (금리 인상) 이후 기술 영역 전반에서 금리의 영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으며, 자본 배분이 더 신중해지고 신용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등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졌다"고 답했다.
AI 투자 붐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경제 성장이 강하지만 과열 수준은 아니다. 생산성이 향상되어 온 만큼, 높은 성장이 곧바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우리의 일을 어렵게 만든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연준 입장이 비교적 완화적이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8%, 0.27%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13.30%,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홀딩스는 16.48% 등이 급등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10.73%)의 연평균 매출이 35%씩 늘어 2030 회계연도 매출 2천25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전망을 발표한 뒤 급등했으며, 이는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열린 인베스터데이에서 오라클은 자본지출 규모가 올 6월∼2028년 5월에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 것이라면서 2029년 6월∼2030년 5월까지 AI 인프라를 위한 추가 외부 자금 조달을 200억달러(약 26조8천억원)로 제한하겠다고 밝혀, 시장 주목을 받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신용 위험과 현금흐름 악화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무 계획을 발표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AI 신용 불안 관련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향후 설비투자가 계획대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지, 고객 자금조달과 데이터센터 가동이 지연되지 않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에서의 미국발 고강도 군사작전 가능성과 이스라엘 총선 판세가 박빙인 점 등으로 중동 사태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제유가가 오른 점은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26% 오른 배럴당 115.32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88% 오른 배럴당 102.78달러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5.37%, MSCI 신흥지수 ETF는 1.60%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6%, 러셀2000지수는 0.41% 상승한 가운데 다우 운송지수는 2.46% 내렸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0.55%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6%대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단 장중 삼성전자[005930] 컨퍼런스콜과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여타 주요 업종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오늘부터 3개월에 걸쳐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장내 직접 매입에 나선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수급 안정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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