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 팔란티어와 피지컬 AI 설루션 고도화

업무방식 혁신·현장 엔니지어 역할 모색…로봇 프로그래밍 비용 50% 절감 기대

AI 에이전트 도입해 업무 기간 63% 단축…"현장 문제 해결 과제 발굴 집중"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HD현대의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HD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함께 피지컬 인공지능(AI) 설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HD현대로보틱스, 팔란티어와 피지컬 AI 설루션 고도화
(서울=연합뉴스)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의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성환 상무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2026.11.1. [HD현대로보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의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성환 상무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는 기업의 데이터와 핵심사업 정보를 보호하고 AI를 활용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7월 처음 열린 이후 이번 3회 행사까지 총 250여개 글로벌 기관·기업의 경영진 450여명이 참가했다.

안 상무는 기조연설에서 HD현대로보틱스의 피지컬 AI 적용 전략과 미래비전을 소개하고, 팔란티어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의 구체적인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양사 간 협력의 핵심은 사업 현장 내 피지컬 AI 적용을 위한 업무방식 혁신과 현장 엔지니어의 역할 재정립이다.

양사는 AI와 시뮬레이션, 엔지니어의 판단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로봇 프로그램을 분석, 개선 방안을 도출하면 엔지니어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현장 엔지니어를 로봇 프로그래밍·설치·시운전 역할에서 나아가 문제를 정의하고 AI 기술로 최적의 해결책을 구현하는 '현장 설루션 전문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HD현대로보틱스는 로봇 프로그래밍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 8월부터 문제 해결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 소요 기간을 평균 21.5일에서 7.9일로 약 63%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협력 과제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안 상무는 "피지컬 AI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현장의 문제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피지컬 AI 설루션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최고매출책임자(CRO)는 "HD현대로보틱스와 단기간 측정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부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AIP)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HD현대로보틱스가 축적한 경험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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