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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조사…2024년 41조6천197억원→2025년 47조9천909억원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코스피 6,000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1년 만에 6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7.56p(0.65%) 오른 5,846.09로 장을 마쳤다. 2026.2.23 jjaeck9@yna.co.kr
24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주요 상장사 694개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5년 전체 배당금은 47조9천909억원으로 전년(41조6천197억원) 대비 15.3%(6조3천7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2천651곳 가운데 지난 2월 20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 공시를 완료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694개 기업 중 전년보다 배당을 확대한 경우는 371곳(53.5%)으로 절반을 넘었다. 배당 규모가 전년과 동일한 기업은 106곳(15.3%), 배당을 줄인 기업은 152곳(21.9%)이었다. 2024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2025년에 새롭게 배당에 나선 기업은 65곳(9.4%)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당금 규모가 조 단위를 넘은 기업은 총 7곳이었다.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10조원을 넘는 11조1천79억원을 배당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2%(1조2971억원) 증가한 규모다.
기아는 2조6천425억원으로 전년(2조5천590억원) 대비 3.3%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2조6천183억원으로 전년(3조1천478억원)보다 16.8%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조951억원으로 전년(1조5천201억원) 대비 37.8% 증가하며 배당 규모 4위로 올라섰다.
KB금융은 1조5천812억원으로 전년(1조2천3억원) 대비 31.7% 증가했다. 신한지주는 1조880억원에서 1조2천465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는 1조159억원에서 1조1천191억원으로 늘었다.
배당금 증가 폭이 세자릿수를 기록한 개별 기업도 있었다.
HD현대중공업은 1천855억원에서 5천670억원으로 205.6% 급증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1천986억원에서 5천58억원으로 154.7% 늘었다. 한국금융지주는 2천328억원에서 5천78억원(118.2%↑), 네이버는 1천684억원에서 3천936억원(133.7%↑)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IT·전기·전자 업종의 배당 확대가 두드러졌다.
IT·전기·전자 업종(124개 사)의 배당금 총액은 2024년 12조6천280억원에서 2025년 14조7천976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호황을 맞은 조선·기계·설비 업종(55개 사)의 배당금도 1조1천459억원에서 2조135억원으로 75.7% 늘었다.
개인 배당 순위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3천993억원으로 전년(3천466억원) 대비 15.2%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천483억원→1천602억원, 8.0%↑),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천466억원→1천522억원, 3.7%↑),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천145억원→1천211억원, 5.8%↑) 등 삼성가 여성들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천747억원에서 1천976억원으로 13.1% 늘어나며 처음으로 개인 배당 2위에 올랐다.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제철 배당 축소에 따라 작년 배당금이 1천659억원으로 전년(1천892억원) 대비 12.3% 감소했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정책 등에 힘입은 주주환원 강화 기조와 반도체, 조선·방산 등 글로벌 호황 업종의 실적 개선, 업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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