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무안국제공항 폐쇄 장기화'에 "빨리 재개항해야"

유가족 협의 등 '최대한 신속한 논의' 주문…"무한대로 끌 순 없어"

이재명 대통령,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 폐쇄 상태가 길어지는 것과 관련, 유가족과의 협의를 비롯한 재개항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이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된 지 1년이 넘어 지역 관광업계가 고사 상태"라는 취지로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2024년 12월 발생한 여객기 참사 이후 폐쇄 상태인 무안공항은 사고 수습 마무리 후 재개항이 예정돼 있었지만, 아직 사고원인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폐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 지역민의 국제선 이용 불편 지적이 이어지며 신속한 재개항 요구와 함께, 국내 공항인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 노선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일련의 상황을 거론하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무안공항을 다시 열 때까지 광주공항을 임시로 국제선으로 쓰는 문제를 검토해본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이 "검토 중이지만 광주공항은 국제공항이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시스템도 갖춰야 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을 것 같다"고 끄덕였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안공항을 빨리 (재)개항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무안공항을 언제쯤 다시 열 수 있나. 사고 조사 때문에 현장 보존하려고 (폐쇄를 연장하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하자 김 장관은 "그 문제만 잘 마무리되면 올해 상반기에 바로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여객기 참사) 유가족도 사고 현장 보존만 정확히 하고 기록을 정확하게 남기면 (재)개항에 크게 반대할 것 같지 않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다시 (논의를) 하도록 하라. 무한대로 끌 수는 없지 않나. 협의를 잘 해보라"고 당부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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