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극찬한 갤럭시S26 '프라이버시' 화면, 어떻게 구현했나

픽셀단위 빛방출 제어해 시야각 차단…배터리 추가 소모 없어

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27일 서울 성동구 T팩토리 성수에서 열린 'SKT S26 마켓' 팝업스토어에서 기자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2026.2.27 built@yna.co.kr

(서울·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권영전 특파원 =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에 채택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 단위의 정교한 설계의 결과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센트릭피셔맨스워프 호텔에서 연 한국 언론 대상 브리핑에서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디스플레이의 픽셀 단위부터 설계한 기술 혁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같은 기술 혁신을 완성하는 데 걸린 기간이 수년에 달하며 관련 특허도 많이 내놔 타사가 이를 쉽사리 따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의 비밀은 디스플레이 픽셀을 이원화한 구조에 있다.

갤럭시S26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빛을 수직 방향으로 쏘아주는 픽셀과 넓은 방향으로 확산하는 픽셀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사생활 보호 기능을 활성화하면 수직 방향 픽셀 위주로 화면을 구동해 정면에서만 화면이 잘 보이고, 다른 각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원리다.

화면에 사생활 보호 필름을 장착한 경우와 비교해 화면 밝기가 낮아지지 않는 데다, 좌우 측면의 시야만 제한하는 필름과 달리 상하좌우 전방위 차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어떤 픽셀을 켜고 끄는지만 제어하면 되므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배터리가 추가 소모되지도 않는다는 것도 기술적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같은 하드웨어 혁신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금융 앱 사용 시에만 동작하게 하거나, 알림에만 적용하는 등 세밀한 옵션도 갖췄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또 맞춤형으로 최적화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구동의 핵심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전작 대비 39%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단말형(온디바이스) AI 기능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문 부사장은 "현재는 울트라 모델에 퀄컴 칩만 탑재되고 있지만 (삼성) 엑시노스 칩도 장점이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프로세서 로드맵과 공급 안정성 등을 위해 퀄컴 칩과 엑시노스 칩이 함께 탑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화질 개선 설루션인 'mDNIE'(모바일디지털자연이미지엔진) 역시 정밀도가 4배 향상되어 더욱 다채로운 색상을 표현하며, 이미지 확대 시 끝처리를 선명하게 해주는 '프로스케일러' 기능도 강화됐다.

방열 시스템인 '베이퍼 챔버'는 7년의 연구를 거친 구조적 혁신을 통해 고사양 작업 시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며, 초고속 충전 3.0 기술로 30분 만에 최대 75%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디자인적으로는 역대 울트라 모델 중 처음으로 7㎜대(7.9㎜)로 얇아지고 무게도 전작보다 4g 가벼워져 휴대성을 더했다.

문 부사장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더 뛰어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해 AI 시대 초격차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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