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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 사태 후 엇갈린 투자 행보…증권가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에서 모바일을 넘어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이어지는 '갤럭시 AI' 경험과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MWC26에 참여한 삼성전자 부스 모습. 2026.3.3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약 8개월 만에 50% 아래로 축소됐다.
이란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는 대거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보인다.
1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49.67%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7월 17일 50.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50% 이상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52.62%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해지면서 외국인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다가 지난달 말 이란 사태가 터지면서는 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3일 이후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란 사태 이후인 이달 들어서는 6조8천35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4일을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9일까지 줄곧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7조1천262억원 순매수했다.
이란 사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19.86% 하락하자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 '사자'에 나서면서 비중을 늘린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한 가운데 외생 변수로 주가가 하락하자 오히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커진 것으로 해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해 이란 사태 이후에도 목표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서승연 DB증권[016610]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179조2천억원에서 224조1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최근 '주가 매력도가 더 높아졌다' 보고서에서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패닉 셀'(투매)을 겪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단 5거래일 만에 19.9%의 누적 하락을 기록했다"며 "종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개전 이후 (D램 제품인) DDR5, DDR4의 현물 가격은 각각 누적 0.5%, -3.1%로 하락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9일 종가를 기해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배수는 P/E(주가수익비율) 5.4배, P/B(주가순자산비율) 1.8배로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주가는 급락한 반면 실적 추정치는 유지됐기 때문"이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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