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휘발윳값 214원 올린 주유소 찾아간 김정관 장관

범부처 합동점검…"석유시장 교란행위, 엄정 대응할 것"

범부처 합동점검단 주유소 불시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 범부처 합동점검단과 함께 서울 송파구 정유사 직영 주유소를 불시에 방문해 가격, 유통, 품질 등에 불법행위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2026.3.19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각 경제주체의 고통 분담이라는 석유 최고가격제의 취지를 비웃듯 단기간에 가격을 급격히 올린 주유소에 대해 정부가 범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산업통상부는 30일 김정관 장관이 범부처 합동점검단과 함께 서울 소재 A 자영 주유소를 불시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유소는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지난 27일, 전날 대비 하루 만에 휘발유, 경유 가격을 각각 214원, 216원 인상했다.

이는 2차 최고가격 인상 폭인 유류당 210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더욱이 해당 주유소는 1차 최고가격제 시행 당시 확보해둔 저렴한 기존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도 전에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합동 점검단은 판매가격 인상 수준의 적정성, 주유소의 수급 및 재고 상황, 석유제품 품질, 비정상적 유통거래 여부,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확보한 자료를 정밀 분석해 위법행위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제제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합동점검으로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가격 동향 및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위법행위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현장의 어려움이 큰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통해 가격 상승폭을 억제하고 있음에도 이를 초과하는 급격한 가격 인상은 국민 부담을 가중하고 시장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유가 상승을 틈탄 불합리한 가격 인상과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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