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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분기 가전·TV 영업이익 삼성전자 2천억원·LG전자 1조원 추정
삼성, 스마트폰이 DX부문 실적 견인…갤럭시 S26 울트라 효과
"남은 분기가 더 걱정"…비상경영 유지·강화로 불확실성 선제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사 차원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가전과 TV에선 다소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LG전자는 가전·전장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선방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부진이 예상되며 양사 모두 비상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가전·TV·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 약 3조5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생활가전(DA)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1천500억∼2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그러나 원자잿값 및 물류비 상승에 수요 둔화까지 겹쳐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선 TV를 맡고 있는 VD사업부를 둘러싸고 꾸준히 인원 축소·전환 배치 확대 등 소문이 돌 정도로 경영 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가전·TV 사업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BN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AVC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가전 사업을 직영이 아닌 대리점 판매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TV 사업도 대리점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TCL, 하이얼 등 중국 현지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시장 영향력이 축소했기 때문이다. AVC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 컬러TV 5위(3.62%) ▲ 냉장고 14위(0.41%) ▲ 세탁기 15위(0.38%) 등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CES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중국 전자제품 회사 TCL의 부스에 TV가 전시돼 있다. 2026.1.7 ksm7976@yna.co.kr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철수설은 지난달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26년 중국 가전·전자제품 박람회'(AWE 2026)에 불참한 이후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DX부문에서 스마트폰 사업은 이번에도 실적 효자 역할을 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가 한 달가량 늦춰졌음에도,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제품 중심의 판매 구조를 유지하며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JP모건은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메모리 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을 일부 상쇄하면서 MX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7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며 '깜짝 실적'에 기여했다. TV 등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도 3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수요 둔화와 관세·물류비 상승에 선제 대응하고 생산지 최적화 및 원가 구조 개선을 추진한 점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IT·세트 부진 우려와 달리 TV 판매 호조와 중국 세트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입 대응을 위한 비용 축소, 인력 효율화에 따른 비용 축소가 수익성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전장도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2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촬영 안 철 수] 2026.2
1분기 선방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 또는 강화하며 2분기 이후의 실적 부진에 대비하고 있다.
증권가는 부품 가격 상승세 지속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잿값·물류비 증가로 2분기부터는 가전·TV 사업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다시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 TV 사업도 당장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임원들에게 2분기부터 비행기로 1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해외 출장 시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을 탑승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임원 등 조직 책임자의 경비도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LG전자는 기존에도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운영 효율화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도 DX부문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은 10시간 미만 비행편 이용 시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DX부문은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회의에서 전년도 대비 두 자릿수(%)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고환율, 부품값 상승 등이 겹쳐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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