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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홍해 우회 포함 중동산 수급 이어질 듯…업계 다변화 대책도 효과
유가 변동성에 원유 구매 '신중' 분위기…"사태 종식돼도 여파 지속"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민지 강태우 기자 = 중동 사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이 국내에 입항하면서 정유업계의 수급선 다변화 가속화와 함께 원유 수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중동사태 여파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고, 사태 종료 후에도 해협 정상화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면 수급 안정화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기 직전 빠져나온 유조선 오데사호가 8일 오전 충남 서산 앞바다에 도착해 있다. 오데사호는 이날 오후 육지로부터 5㎞가량 떨어진 HD현대오일뱅크 해상계류시설에 원유 100만 배럴을 하역할 예정이다. 오데사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5.8 [한국도선사협회 대산항 도선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ykims@yna.co.kr
8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오데사호가 이날 오전 충남 서산 앞바다에 도착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오일뱅크 저장 탱크에 100만 배럴의 원유를 하역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일일 원유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다.
오데사호는 호르무즈 해협이 두 번째로 봉쇄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에는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주주엔호가 울산 온산에 입항, 에쓰오일에 원유 100만 배럴을 하역할 예정이다.
전날 밤에는 호르무즈 해협 우회 항로인 홍해 해역을 통과한 유조선이 처음으로 국내 입항했다.
이를 통해 전남 여수에서 GS칼텍스가 2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받았다.
앞서는 최초 봉쇄 직전인 2월 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이글 벨로어호가 3월 20일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국내 입항한 적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을 통한 원유 공급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과 우회 항로를 통해 중동산 원유가 속속 국내에 도착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2월 말 이후 2달 넘게 이어진 원유 수급난에서 조금은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홍해까지 최대한 활용할 경우 중동산 원유 도입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발표를 앞둔 7일 서울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6.5.7 ksm7976@yna.co.kr
중동 사태 이후 국내 정유업계의 도입선 다변화 노력, 정부 정책 지원도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원유 수입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미국(758만 배럴)과 에콰도르(227만 배럴)였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중립지대(200만 배럴), 호주(60만 배럴), 캐나다(58만 배럴) 순으로 중동 외 지역에서의 수입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계는 이 같은 대체 물량에 더해 즉시 도입 가능한 스팟 물량까지 최대한 확보하면서 정제 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정부도 해외 도입 원유와 비축유 스와프(교환) 물량, 국제 공동 비축량 민간 원유 재고량으로 7월까지 원유 수요량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동 사태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장기 수급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3개월 전에는 원유 도입 계약을 하지만, 유가가 극단적으로 요동치는 최근 상황에서는 장기 물량 확보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종전 기대감으로 하락 중"이라며 "섣불리 원유를 구매하기에는 손해가 우려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중동 사태의 종식 전까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아울러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해협 내에 발이 묶인 선박이 2천척으로 추산되고, 지역 정유 및 항만 시설 피해가 큰 상황에서 해협 통행과 원유 공급의 정상화까진 추가로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산 물량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해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작은 규모"라며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면밀하게 수급 대책을 세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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