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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항덕' 촬영물, 위험 넘기는 순간 영상에 담아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강풍에 휘청인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다시 기수를 들어 올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 접근하던 대한항공 KE707편은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강한 측풍을 만났다.
활주로 수 m 위의 항공기는 좌우로 크게 흔들렸고, 기체가 한쪽으로 기우는 아찔한 순간까지 영상에 포착됐다.
조종사는 활주로 안착 직전까지 갔다가 고어라운드(복행)를 선택했다.
고어라운드는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기상이나 활주로 상황 등 주변 여건이 맞지 않을 때 다시 상승하는 절차를 말한다.
해당 영상은 일본 항공 전문 유튜브 채널 '나리소라'(なりそら)가 촬영해 공개했다.
나리소라는 나리타공항을 기반으로 항공기 이착륙 영상을 주로 올리는 채널로, 운영자는 비행기를 향한 애정과 제트 추진·역추진에 대한 관심을 밝히고 있다.
고어라운드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나리소라 유튜브]
나리소라는 나리타의 하늘이라는 뜻으로, 주로 나리타 국제공항 상공을 오가는 항공편을 촬영한다.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면서 국내외 항공 팬과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역시 저비용 항공사(LCC)가 아닌 풀서비스 캐리어(FSC)인 대한항공을 타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누리꾼도 많았다.
도쿄 하네다공항의 '항덕' [사진/성연재 기자]
특히 "대형 사고를 막은 빠른 판단이었다", "역시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 많은 대한항공이 최고다", "LCC라면 어려웠을 것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한 항공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라고 해서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난기류를 통과하고, 대형 항공사라고 해서 이를 우회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으면 항로는 기본적으로 같고,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조종사 모두 군 출신과 민간출신이 섞여 있어, 출신만으로 실력을 가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항공사별 채용 기준과 개인별 비행 경험에는 차이가 있으며, 그러한 강풍 상황에서는 출신보다는 기장의 판단과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영상이 포착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본 특유의 항공 관찰 문화도 있다.
일본에는 항공기 이착륙 장면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이른바 '항덕'(항공기 덕후) 층이 두껍다.
이바라키공항의 일본 '항덕' [사진/성연재 기자]
하네다공항을 비롯한 일본 주요 공항에는 항공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된 곳이 많다.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갖춘 항공 팬들이 오랜 시간 항공기 움직임을 기다리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은 항공 스케줄 책자를 보며 시간대별 도착·출발 항공편을 확인하고 촬영에 나선다.
공항 안팎의 촬영 지점에 흩어져 무전기로 활주로 상황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영상 역시 이런 항공 팬 문화에서 나온 장면이다.
한 항공 사진 전문가는 "일본은 이런 마니아 문화를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벤치를 마련하는등 일정한 배려가 있다"며 "한국은 일부 마니아들이 산 위 등에서 어렵게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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