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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냉각수 배관 누수 추정 천장서 물 콸콸…150명 대피하고 영업 조기 종료
전재수·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들 "철저한 원인 규명" 요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점 식품관 천장 마감재와 설비 일부가 무너져 고객과 직원 등 15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백화점 영업이 조기 종료됐다. 사진은 이날 영업종료된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점에서 영업점 천장이 무너져 내린 모습. 2026.5.31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손형주 기자 = 주말 오후 부산 해운대의 한 백화점 식품관 천장 마감재와 설비 일부가 무너져 고객과 직원 등 15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백화점 영업이 조기 종료됐다.
3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께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무너진 천장 규모는 가로 5m, 세로 5m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 매장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150명이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천장에 뚫린 구멍 사이로 마감재가 떨어져 매장 바닥에 널브러졌고, 일부 설비가 드러난 채 천장에서 물이 거세게 쏟아져 내렸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차 있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사진에는 누수로 천장에 물이 고여 마감재가 크게 아래로 처져 있는 모습도 보인다.
백화점 측은 냉각수 배관 누수로 천장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측은 사고 직후 현장 안전 조치에 나섰고, 사고 이후 1시간여 만에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백화점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뒤늦게 이곳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영문도 모른 채 발길을 돌렸다.
백화점 측이 영업 종료 사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등 현장에서는 안내 부족에 따른 불만을 쏟아내는 시민도 있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정상 영업 여부는 안전 점검이 완료된 뒤 다시 한번 안내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6·3지방선거에 나선 부산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은 물론, 현장 수습과 점검 과정이 시민들의 불안을 남김없이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사고와 관련해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안전 점검이 완료되기 전까지 백화점 측에 영업 중지를 요청했다.
또 지하 1층 사고시설 보수보강계획서와 그 외 시설에는 안전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보수보강공사 개시와 함께 부분 영업을 검토하도록 예정"이라면서 "공사 완료 시까지 안전성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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