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임박 젠슨 황 CEO…서울 핫플서 '깐부회동' 재현되나(종합)

대만 일정 후 5일 한국서 총수들과 만나…회동 장소로 홍대·성수 거론

네이버 사옥 8일 방문 유력…기업인 간담회·프로야구 시구 가능성도

(서울·타이베이=연합뉴스) 한상용 김민지 강태우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부터 국내 기업인들과 간담회, 프로야구 시구까지 다양한 일정이 거론되면서 반도체·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간 '슈퍼모멘텀' 펼쳐보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서울·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권영전 특파원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찬회동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신간 '슈퍼모멘텀'을 펼쳐보이고 있다. 2026.2.1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주요 행사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AI 반도체 협력은 물론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장소는 서울 홍대의 한 삼겹살집 또는 성수동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평소 황 CEO가 '캐주얼한 만남'을 선호하는 데다 회동 장소 역시 소위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식당이 검토되면서,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회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삼성동 치킨집에서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황 CEO의 방한 준비에는 지난해에 이어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은 지난해 '깐부회동'을 기획했으며, 올해도 주요 행사 동선과 일정 조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하는 젠슨 황 CEO-메디슨 황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그의 딸 메디슨 황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0.30 [공동취재] cityboy@yna.co.kr

이와 함께 황 CEO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도 네이버 측과 현재 조율 중이다. 방문일은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제2의 사옥인 1784는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꼽힌다.

황 CEO의 이번 네이버 방문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 국내 플랫폼 기업 간 협력 논의가 한층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네이버와 엔비디아 측은 젠슨 황 CEO의 구체 방한 일정과 실제 회동 시 의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CEO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고, 신라호텔에서 국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CEO는 방한에 앞서 이날 오후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저녁에는 현지 식당에서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코리아 파트너 나잇'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또 최 회장은 황 CEO의 기조연설 현장을 찾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황 CEO와 별도 회동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치맥 회동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0 [공동취재] cityboy@yna.co.kr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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