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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물 나눠주는 것 아냐, 균형발전 불가피…정치인들 부화뇌동 안돼"
"이재용 압박해 투자유치 할 수 있나…불가능한 얘기"
(아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2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분열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지역 투자에 있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들이 '왜 우리 동네에는 안되느냐'는 지적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수도권 특정 지역 중심의 성장전략을 구사해 불균형이 심했고 수도권 집중이 폐해도 컸다. 기업 활동도 부담스러운 상태가 됐고 국가 생존도 위협받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균형발전과 수도권 분산, 지방중심 성장이다. 국가가 살아남으려면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가장 좋은 입지에 기업이 입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선물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광주에 반도체 단지를 만드니까 저기에도 (다른 투자가) 필요하다? 이렇게는 기업을 운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 지역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게 정부와 정치가 할 일"이라며 "그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으면서 '왜 우리는 안해주나'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화를 내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치하는 사람이 부화뇌동해서 화를 낸다면 동네가 발전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아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듣고 있다. 2026.7.2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가 기업을 압박해 투자를 강요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반박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요즘 세상에 압력을 넣는다고 기업이 옮겨오는 경우가 어딨나"라며 "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압박해서 그런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그런 구태적인 생각도 하던데, 그렇게 투자유치를 할 수가 있겠나. 불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담당 기업이 실제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고, 우리의 생각도 바꿔야 한다"며 "관치 행정을 하던 그 시절 생각으로 압력을 넣거나 강제해서 이렇게 (투자를 하도록)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태"라고 거듭 비판했다.
또 "그렇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국내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남들이 하지 않는 가장 선진적 생각을 해야 한다"며 "(이대로는) 계속 갈등과 대립이 발생할 것 같아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어느 지역에 몇천억 투자를 한다고 하면 '우와'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2조원을 투자한다고 하면 '애걔'하는 느낌이 있다. 몇십조나 몇백조 투자를 한다고 하면 감각이 사라진다"며 "그만큼 국가경쟁력이 향상되고 기업의 역량이 커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미 모든 국민이 아는 것처럼 인공지능 혁명은 인류가 마치 불을 발견한 것처럼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거듭 부각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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