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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략으로 최다 판매…전기차·하이브리드차 61%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기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24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6.7.2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기아[000270]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전동화 전략으로 판매를 늘리며 영업이익률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천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최대로, 작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인센티브(판매장려금) 정책을 펼쳤고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판매보증충당금(무상보증 등 수리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여파다.
영업이익률은 8%로 작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 저점(5.1%)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2분기 판매 대수는 도매 기준 85만1천639대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정세불안, 중국 시장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산업 수요가 3.8% 감소한 상황에서도 이룬 성과다.
소매 기준 판매는 83만9천대로 5.8% 늘었다.
2분기 매출이 분기 최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높아진 덕분이다.
도매 판매 중 국내판매(15만4천816대) 비중은 18.2%, 해외판매(69만6천823대)는 8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는 EV3, EV5, PV5 등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소매 판매가 8.6% 증가했다. 미국은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로 2.8% 늘어난 22만4천대다. 이들 차종은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서유럽은 1분기 선보인 EV2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EV4, EV5, PV5 신차 효과로 12.9% 늘어난 15만1천대다. 서유럽 자동차 시장 성장률 4.8%보다 훨씬 높은 성과다.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로 작년 동기 3.7%에서 높아졌다.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4%이며 중국을 제외하면 5%다.
기아가 분기 기준 사상 최다판매를 달성한 배경에는 전동화 차량이 있다. 세계적인 고유가 상황에서 국내와 서유럽은 전기차, 미국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각각 증가한 가운데 기아는 권역별로 파워트레인 최적화 전략을 실행했다.
2분기 전동화 차량 판매는 29만6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했고 판매 비중도 35.3%로 11.9% 포인트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는 EV2·EV4·EV5와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 판매 호조로 88.4% 증가한 11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선 2분기 전기차 판매 대수가 3만8천대로 123.4% 늘면서 전기차 비중이 1년 전의 2배 이상인 24.5%까지 높아졌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판매 호조에 힘입어 61% 증가한 17만8천대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6만6천대로 151.6% 늘며 전체 판매의 29.6%를 차지했다.
기아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목표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유럽에서는 EV2·EV4 현지 생산,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K4 하이브리드 출시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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