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컴퓨팅센터 첫 삽…'AI 고속도로' 구축 본격화

해남서 착공…삼성SDS 컨소시엄·민관 합작법인 운영

2028년 AI 반도체 1.5만장 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

첨단 C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경기 안산시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C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의 핵심 사업인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전남 해남에서 첫 삽을 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된 사업자 공모에서 해남 솔라시도를 입지로 단독 응찰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기술·정책평가와 금융심사, 국민성장펀드 출자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028260], 카카오[035720], 삼성전자[005930], 클러쉬, KT[03020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참여한다.

공공의 마중물 투자를 토대로 민간 자본과 전문성을 결합해 센터 구축·운영을 전담할 민관 합작법인 한국AI컴퓨팅센터 주식회사(코아크·KOACC)도 올해 6월 10일 출범시켰다.

코아크는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한국전력[015760]에 전 기사용 신청을 마쳤으며, 용수 인입 관로 공사도 병행 중이다. 건물 신축과 고성능 AI 서버 운영 시설 구축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최신 AI 컴퓨팅 자원을 갖춰 AI 연구·개발 및 서비스 환경을 뒷받침하는 한편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완공에 앞서 2027년에는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일부 AI 컴퓨팅 자원을 조기 서비스할 계획이다. 산·학·연의 인프라 수요에 선제 대응하려는 취지다.

센터가 완전히 가동되면 산·학·연에 세계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정부의 AI 혁신 수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구역도 조성돼 국산 AI 반도체 설계·시제품 개발을 위한 검증 환경이 마련되며, 성능이 검증된 제품의 상용 서비스를 통한 국산 AI 반도체 시장 육성도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금융위원회 등과 협력해 센터 초기 운영의 안착을 위한 수요 연계와 자금 확보 등 정책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안도걸·한준호 국회의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안정태 코아크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정부와 국회, 지자체, 민간 컨소시엄, 산업은행·기업은행·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통해 AI 풀스택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확장 가능한 입지를 바탕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해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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