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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 구상…단거리는 효율성, 장거리는 편의성
기내식 서비스 연내 개편…그룹 인프라 연계한 마일리지 서비스도
통합 대한항공 출범에 "규모가 전부 아냐"…재무개선 지속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런칭·유니폼 런웨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6 [공항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소노트리니티그룹이 인수한 국내 항공사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 항공'(TRINITY AIRWAYS)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트리니티항공은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런칭&유니폼 런웨이' 행사를 열고 새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트리니티항공은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SSC·Selective Service Carrier) 개념을 제시하면서 노선별 특성에 맞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수를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별해 제공함으로써 기존에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로 양분된 국내 항공사 사업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단거리 노선은 합리적인 운임 기조를 유지해 효율성을 높이고, 장거리 노선은 공항·객실 편의성을 강화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선 58개 노선을 운항 중인 트리니티항공은 지역별로 동남아·동북아 30개, 일본 18개, 유럽 5개, 러시아·중앙아시아 3개, 미주·대양주 각 1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이사는 "단거리부터 중거리, 장거리까지 운영하는 입장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의 수준과 편의성에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면서 "고객들이 가치를 느끼는 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비효율적이거나 불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고 내년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가 출범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큰 규모의 항공사들이 만들어지면서 규모의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규모가 (크다고) 고객분들의 선택을 받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런칭·유니폼 런웨이'에서 승무원들이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에서 사명을 변경한 트리니티항공은 불필요한 서비스를 과감히 줄이고 항공 서비스를 노선 특성과 여행 목적에 맞춰 제공하는 모델 SSC(Selective Service Carrier) 전략을 이날 발표했다. 2026.8.6 [공항사진기자단] photo@yna.co.kr
트리니티항공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고 공항 라운지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기내 인터넷(IFC) 등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한다.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기내식 서비스도 연내 개편할 계획이다. 서비스 노선을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으로 넓히고 장거리는 편도 2회, 중거리는 1회 기내식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사이드 메뉴(샐러드·과일·빵)와 주류(와인·맥주)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코노미 클래스는 샐러드와 음료 등 구성을 강화한다.
그룹의 여행·숙박 인프라와 연계한 새로운 마일리지 서비스(로열티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국외 각각 20여개 지역에 리조트·호텔 1만5천여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스키장, 워터파크 등 레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한 신규 유니폼은 브랜드 컬러 '트리니티 그레이'와 포인트 컬러 '로즈 골드'를 적용했고 기능성 소재를 통해 활동성을 높였다. 운항승무원 유니폼에는 가디건을 도입했다.
[트리니티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무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트리니티항공은 그룹 지원에 힘입어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3천498.6%에서 올해 1분기 1천947.1%로 낮췄다.
이 대표는 "현재도 재무구조가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그룹 지원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만 재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선 포트폴리오 변화, 운항 효율화, 새로운 기재 도입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노선과 관련해선 "최근에 운수권을 배분받았던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경우 내년에 취항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연말부터는 에어버스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30-900NEO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준혁 소노트리니티그룹 회장은 "항공 산업이 가진 무게감과 책임감 역시 잘 안다"면서 "단 한치의 소홀함도 허용되지 않는 분야인 만큼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오랫동안 현장에서 안전을 책임진 항공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깊이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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