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AI 마케팅 자동화 전문기업 시그마인,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9일 오전 가뭄이 든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한 당근밭에서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스프링클러로 물을 주고 있다. 2026.8.9 khc@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밤사이 비가 오긴 했지만, 아직 땅속엔 기별도 안 갔어요"
9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서 만난 한 농민은 스프링클러로 당근밭에 물을 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좌읍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곳곳에서 스프링클러가 돌아가고 있었다.
구좌읍은 국내 최대의 당근 주산지다.
일주일 전부터 주말에 비가 예보되자 구좌읍 지역 대부분 당근 재배 농가들이 파종했지만 이날 낮 1시 현재 구좌읍 지역 강수량은 4.5∼7㎜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도가 운영하는 농업기상시스템의 가뭄정보를 보면 구좌읍 지역 2곳에 설치된 토양 수분 측정기의 현재 토양수분장력 값은 '부족' 수준이다.
토양수분장력이란 토양이 수분을 끌어당기는 힘으로, 숫자가 클수록 수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토양 수분 단계는 다습(0∼30kPa), 적습(31∼50kPa), 조금부족(51∼100kPa), 부족(101∼500kPa), 매우부족(500kPa 초과)으로 구분한다.
구좌읍 한동리의 토양수분장력은 184.1킬로파스탈(kPa)이고, 행원리의 토양수분장력은 347.7킬로파스칼이다.
구좌농협 관계자는 "지금 시기가 당근 파종 적기여서 약 80%의 농가가 파종했고, 나머지 농가들도 며칠 내로 파종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내린 비로는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양이 많지 않으면 물주기 작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제주도와 함께 당근 재배지 급수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