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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상기후로 최근 5년 지급액 800억 육박…신규 가입자도 급증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국에서 가축 폐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세종시 전의면 신흥농장에서 폭염에 취약한 돼지사육에 맞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가 가동되고 있다. 농장주는 폭염이 지속될수록 냉방설비를 가동하는 데 드는 전기세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6.7.29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축산농가의 가축 폭염사고 보험접수 건수가 최근 두 달 새 2천 건을 넘었다.
이상기후로 해마다 폭염이 심해지면서 연간 보험금 지급 규모는 3년 새 세 배 가까이로 늘었고 해마다 신규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10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가축재해보험 가입 축산농가의 가축 폭염사고 관련 보험 접수 건은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2천13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 99%인 2천115건은 무더위가 본격화한 7월(1천770건)과 8월(345건)에 집중됐다.
가축재해보험은 폭염·풍수해·폭설·지진 등 자연재해와 화재, 가축질병 등 축산농가가 입을 수 있는 다양한 피해를 보상한다. 정부에서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농업인 사회안전보험 성격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보 외에도 KB손보·DB손보·한화손보·메리츠화재가 유사한 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나 NH농협손보 시장점유율이 98%에 가깝다.
가축재해보험은 소·돼지·가금·말 등 다양한 가축을 보장하지만 폭염재해보장 추가특약은 돼지와 가금(닭·오리·메추리) 보험 종목에만 있다.
가축 특성상 소는 폭염이나 한파에 상대적으로 강하나, 돼지는 두꺼운 지방층 등의 영향으로 체열을 배출하는 능력이 제한된다. 닭 역시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땀으로 체온을 낮추기 어렵고 밀집 사육 방식으로 폭염에 취약하다.
올해 폭염사고 관련 전체 보험 접수 건 가운데 돼지가 1천628건, 가금이 507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보험금 지급액도 크게 늘었다.
2022년 76억4천만원에서 2023년 107억3천만원, 2024년 229억6천만원, 지난해 297억2천만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5년(2021∼2025년)간 총 보험금 지급액은 794억9천만원으로 800억원에 육박한다.
해마다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가 커지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보험 가입을 독려하면서 가축재해보험 가입자 수는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3만6천6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3개년(2023∼2025년) 연평균 신규가입 건수인 4만261건에 가까운 규모다.
한편, NH농협생명의 농업인안전보험을 통해 온열질환 보험금을 지급받은 온열질환자 수도 2024년 136명(총 1억1천400만원)에서 지난해 217명(총 1억2천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48명(총 5천900만원)이 온열질환 건으로 보험금을 받았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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