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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베스터 데이…무뇨스 사장 "현대차 펀더멘탈 어느 때보다 튼튼"
4분기 웨이모에 아이오닉5 로보택시 공급…2029년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가동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100종 이상의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연간 글로벌 생산능력을 127만대 확대하며 미국 관세와 중국 업체의 공세, 미래차 전환 등 복합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
2029년부터 새만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등 미래차 기술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8.26 mjkang@yna.co.kr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하고 더 많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신규 차급과 신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 공격적 신차 출시…영업이익률 목표 상향 조정
현대차는 우선 2030년까지 완전·부분변경 모델, 파생모델을 포함해 100종 이상의 신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제네시스의 첫 HEV인 GV80 하이브리드를 국내와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내년 상반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출시한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투싼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디 올 뉴 투싼은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모델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사진은 '디 올 뉴 투싼' 외장. 2026.8.19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8개 이상 차종은 기존에 판매차종이 없던 신규 차급(세그먼트)에 출시하는 완전 신차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 능력을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반조립(CKD) 생산 25만대 등 127만대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능력은 500만대다.
종전에 제시한 2030년 글로벌 판매대수 555만대, 2030년 xEV 판매비중 60% 달성 등 중장기 사업 목표는 유지한다.
지정학적 위협과 중국차 공세 심화 등으로 시장 환경이 불안정하지만 본업인 완성차 사업 경쟁력은 견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차(HEV) 판매(36만3천대)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95조2천억원)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 등을 고려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영업이익률 6.3∼7.3%)도 유지한다.
대신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연결회계 기준)는 9% 이상으로 높였다.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효과,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로드맵 등을 반영해 기존 목표(8∼9%) 대비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총 규모 자체도 11%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원가율은 2030년까지 당초 계획 대비 3%포인트 절감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8.26 mjkang@yna.co.kr
◇ 국내는 혁신 거점…제네시스, 새로운 10년 도약
지역별 수요에 맞춰 북미에서는 GV80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2030년까지 HEV 신차 10종을 출시하고, HEV 판매 비중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싼타페 EREV를 미국 시장에 판매한다.
유럽에서는 2030년까지 EV 판매 대수를 42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럽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3는 다음달 정식 출시한다.
인도의 경우 2030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을 80%까지 확대하고, 현지 전략형 SUV를 신규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90% 이상의 부품 현지화를 달성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늘린다.
중국에서는 내년에 소형 SUV EV와 준중형 EV·EREV 겸용모델 등 신차 2종을 출시하며 실적 회복에 나선다. 아이오닉 중국 법인은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판매 대수를 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는 제조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울산 EV 신공장은 AI 기반 품질 관리·검사를 실시하고 첨단생산 기술 108개를 신규 도입하는 등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으로 운영한다. 울산 1공장과 4공장은 내년부터 재건축에 착수한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난해 브랜드 출범 10년을 맞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최근 GV90을 공개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 스페인, 내년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폴란드, 포르투갈 등 유럽 5개국에 추가 진출하며 신규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향후 인도와 아세안(ASEAN) 시장까지 진출하며 2030년까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35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 웨이모에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공급…2029년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가동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와 자율주행 경쟁력도 강화한다.
4분기에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한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센터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가 주차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는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량으로 올해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승객 서비스에 투입된다. 2026.1.12 ksm7976@yna.co.kr
2028년부터 HMGMA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전 배치하는 등 제조 AI 로보틱스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자율주행 데이터가 급격하게 증가할 2029년부터는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새만금 데이터센터는 100메가와트(㎿)급으로 5만장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무뇨스 사장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신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로봇과 로보택시를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임직원 보상목적 수량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전일 종가 기준 약 8천억원 규모)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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