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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PA=연합뉴스]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최대 스포츠 축제를 열창으로 빛냈다.
보첼리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연을 펼쳤다.
현재 활동 중인 성악가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오페라와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보첼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이 대회 전 마지막으로 이탈리아가 개최한 올림픽인 2006년 토리노 동계 대회 때는 폐회식에서 공연을 펼쳤고, 20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선 서막을 알렸다.
100년 역사의 이탈리아 최대 규모 경기장 산시로 내 스크린에 성화의 여정을 담은 영상이 흐른 뒤 검은 코트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한 보첼리는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렀다.
[EPA=연합뉴스]
2021년 6월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 개회식에도 불렀던 보첼리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중 하나다.
사상 처음으로 공식 명칭에 두 곳의 지명이 들어가고 경기가 다수의 경기장에 분산돼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메인 스타디움이나 경기장이 아닌 밀라노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성화대가 설치됐다.
최종 점화에 앞서 산시로에서 한 차례 성화 봉송이 이뤄졌는데, 그 배경으로 보첼리의 목소리가 깔렸다.
1982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축구 우승 주역들을 비롯해 스포츠 스타들이 나선 산시로의 성화 봉송은 주자들이 '달리는' 대신 보첼리의 목소리가 자아내는 웅장한 분위기 속에 차분하게 걷는 모습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보첼리의 '네순 도르마'가 절정을 향해갈 땐 관중석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개회식을 앞두고 공연이 예고된 아티스트 중엔 보첼리와 더불어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PA=연합뉴스]
개회식 초반 화려한 보석으로 수놓은 하얀 드레스에 풍성한 퍼 코트를 걸치고 큰 환호성 속에 등장한 캐리는 이탈리아의 국민가수 도메니코 모두뇨의 대표곡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를 먼저 불렀다. '볼라레'(Volare)라는 후렴구로 알려진 곡이다.
이어 자신의 곡인 '낫싱 이즈 임파서블'을 부른 캐리는 옅은 미소와 함께 가볍게 손으로 입맞춤을 보내는 인사를 하고 순서를 마무리했는데, 끝 부분이 잔잔한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시작할 때보단 관중의 함성이 다소 잦아든 느낌이었다.
큰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해선 다소 무미건조한 무대였는데, 다양한 매체에선 캐리가 '립싱크'를 했고 심지어 그마저 부족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캐리는 노래를 어설프게 흉내내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소셜 미디어에서 조롱받고 있다. 최고 음역대를 '시도'하는 것에 큰 노력을 하지 않는 듯 보였고, 때로는 경기장에서 들리는 소리보다 입술 움직임이 더 느린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탈리아 가수 라우라 파우시니가 부른 이탈리아 국가가 더 큰 울림을 남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우시니는 그래미와 라틴 그래미, 골든 글로브 등 다수 수상 경력을 지닌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여가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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