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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폐지되지 않을 것, 동메달 유승은에게도 축하"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0 hwayoung7@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준 스노보드 김상겸(37·하이원)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더 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며 "8강에서 붙었던 롤란드 피슈날러(45·이탈리아)의 경우에도 80년생으로 올림픽을 6∼7번 정도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 나이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다음 올림픽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상겸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상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과 결승에서 0.19초 차로 분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메달이자 한국의 동·하계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또 해외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종목 한국 선수의 첫 메달이기도 하다.
김상겸은 "타지역에서 하는 올림픽이어서 평창 때보다는 부담감이 솔직히 좀 덜했다"며 "좋은 성적으로 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상겸과 일문일답 내용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0 hwayoung7@yna.co.kr
-- 축하드린다. 귀국 소감이 어떤가.
▲ 큰 무대에서 메달을 따고 처음 들어오는 거라서 가족들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반갑고 감회가 새로운 느낌인 것 같다.
-- 금의환향인데 지금 이런 환대 예상하셨는지.
▲ 이 정도까지는 솔직히 몰랐다.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고 땀도 엄청 많이 나는데 당분간 즐겨보도록 하겠다. 원래 제 아버지가 먼저 우실 줄 알았는데 장인어른이 울먹거리셔서 그때 저도 울컥하기는 했다. 그래서 최대한 얼굴을 피해서 저도 좀 참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메달 따고 나서는 가족분들이랑 통화한 적 있나.
▲ 가족들과 통화할 때는 몇 마디 많이 못 했다. 우느라 정신없어서 몇 마디 못 하고 차후에 부모님 댁에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 경기 마치자마자 빨리 귀국했다. 현지에서 즐길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
▲ 솔직히 어제 경기 이후에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아서 밤새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비행기를 타고 온 거라 지금 너무 피곤한 상태이기는 하다. 뭔가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그런지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은 것 같다. 너무 기분 좋고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많아서 차후에 인사드릴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족과 포옹하고 있다. 2026.2.10 hwayoung7@yna.co.kr
-- 오늘 하루 계획은 무엇인지.
▲ 제가 일찍 들어온 이유가 비자 문제가 있어서 일찍 들어오게 됐다. 쉴 시간 없이 바로 비자 문제를 해결하러 가야 해서 바로 또 움직여야 할 것 같다.
--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대회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대회인지, 앞으로 계획 있나.
▲ 다음 출국 예정일은 25일 정도다. 그리고 28일과 3월 1일 폴란드에 있는 월드컵을 뛸 예정이라서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 후에는 3월 중순과 말까지 월드컵이 모두 5개가 있어서 그 일정을 다 소화하고 들어오려고 하고 있다.
-- 내리자마자 유승은(18·성복고) 선수 메달 소식 들었나.
▲ 다른 친구들이 인터넷을 비행기에서 하더라.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알려줬다. 유승은 선수 메달을 땄다고. 18살인데 너무 대견하고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 원정에서 설상 종목 첫 메달이라고 들었다. 스노보드에서 이상호 선수 전까지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던 종목이다. 그런데 김상겸 선수와 유승은 선수가 나란히 첫 번째와 두 번째 메달을 땄다. 스노보드 선수로서, 스노보드 맏형으로서 뭉클할 것 같다.
▲ 아무래도 외국에서 하는 올림픽이라서 평창올림픽 때보다는 부담감이 솔직히 덜하기는 했다. 그런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평창에 있을 때는 좀 부담을 가지고 시합에 임했다. 아무래도 지역 주민이다 보니까. 그래서 경기력이 좀 떨어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부담 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또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10 hwayoung7@yna.co.kr
-- 앞으로 두 번은 더 나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계획이 있나.
▲ 계획은 앞으로 몸이 가능하다면 최대 두 번까지는 나가고 싶지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당장 내년에 세계선수권도 있고 이후로 3년 지나면 또 올림픽이 있으니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겠다.
-- 더 큰 목표가 있나.
▲ 더 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못 받아봤으니까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종목 특성상 40대 선수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나이의 영향이 크지 않은지 궁금하다.
▲ 이번에 저랑 8강에서 붙었던 예선 1등 했던 롤란드 피슈날러(45·이탈리아) 선수 같은 경우에도 80년생이다. 올림픽을 제가 알기로 6∼7번 정도 참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 이제 또 변수가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이 사라질 수 있다는 그런 얘기도 있다. 그것과 관련해서 캠페인 같은 것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하고 싶으신 말 있나.
▲ 저희 종목이 솔직히 관중분들께서도 보기에도 편하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종목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은 종목 폐지는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선수들이 많은 캠페인을 하고 있어서 저는 80% 이상은 종목이 없어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10 hwayoung7@yna.co.kr
-- 오늘 오전에 협회에서 억대 포상금을 주겠다는 기사 보셨나.
▲ 기사는 못 봤다. 이상호 선수가 메달을 따서 포상금 소식은 알고 있다. 그 이후로 조금 금액이 조정됐다고는 들었는데 이제 얘기 들어보니까 다행히 조정되지는 않았더라.
-- 2억원이라는 포상금이 주어졌는데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 일단은 통장에 들어와 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솔직히 받기 전이고, 그렇게 큰돈을 만져보기가 쉽지 않아서 아직 사용할 계획을 못 정하고 있다. 받아봐야 알 것 같다.
-- 아내 선물은.
▲ (은메달을 아내 박한솔(31)씨 목에 걸어주며) 아내 선물은 여기 메달을 주는 걸로 하겠다.
-- 아내와 통화한 것도 어제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처음 메달 땄을 때 어떤 순간이 좀 가장 많이 떠올랐나.
▲ 일단은 제가 베이징 올림픽 때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그때 펑펑 울고 그 이후로 울고 싶지 않은 생각이 좀 있어서 꾹 참고 있었는데 메달 따고 얼굴 보니까 막 눈물이 막 나더라. 그래서 너무 감격스럽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좀 울었던 것 같다.
-- 방금 메달을 목에 걸고서 생각보다 무겁다고 했는데 메달에 무게감이 있을 것 같다.
▲ (아내 박한솔 씨) 지금 남편한테 하고 싶은 얘기는 메달에 그동안의 땀방울이 모여 있는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 오랜 시간 걸리게 해서 미안하고 지금에야 메달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 고맙고 사랑한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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