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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3,000m 계주서 합심…최고의 조직력으로 결승 진출 성공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한국 쇼트트랙 최민정(왼쪽 두번째)과 심석희(맨 오른쪽)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2.4 hama@yna.co.kr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달 충북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은 인상적인 발언을 남겼다.
김 선수촌장은 "그동안 한국 쇼트트랙에 내부 갈등과 있고 불화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대표팀만큼은 역대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한다. 불협화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 선수촌장의 말처럼 한국 쇼트트랙은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지켜오면서도 많은 잡음을 냈다.
올림픽마다 극심한 파벌 싸움과 '짬짜미' 논란, 각종 비위 문제가 수면 위에 올라오면서 지탄받았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들 간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고의 충돌 의혹 피해 당사자인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큰 충격을 받았고, 절친했던 선배 심석희(서울시청)와 멀어졌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대표팀 생활을 이어갔으나 계주에서 직접적인 터치를 주고받지 않았다.
쇼트트랙 계주는 체격이 좋은 선수가 가벼운 선수를 밀어줄 때 경기력이 극대화한다.
힘이 좋은 심석희가 순발력과 몸이 가벼운 최민정을 밀어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지만, 한국 여자대표팀은 그 전략을 활용하지 못했다.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한국 쇼트트랙 최민정(5번)과 심석희가 대화하고 있다. 2026.2.4 hama@yna.co.kr
그러나 최민정은 올림픽 시즌인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마음의 상처를 덮었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부터 힘을 다시 합쳤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최민정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난 대표팀의 일원이고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올림픽 현장에서 생일(1월 30일)을 맞은 심석희 축하 자리에 참석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손뼉을 치기도 했다.
주장 최민정은 그렇게 대표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한 한국 최민정과 심석희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5 hama@yna.co.kr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함께 빙판 위에 올랐다.
캐나다, 중국, 일본과 경쟁한 한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결승선 10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껏 밀어줬고. 속도를 끌어올린 최민정은 인코스를 파고들어 캐나다를 제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추월을 허용했지만, 심석희가 2위를 지켜낸 뒤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최민정을 밀어줬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재차 인코스를 공략해 중국을 따돌리며 1위를 탈환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2위 그룹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네 선수는 레이스를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며 활짝 웃었다.
메달이 걸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은 19일에 열린다.
그날도 최민정과 심석희는 함께 달릴 예정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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